[IFA 2024] 김용수 삼성전자 “삼성 TV 플러스, '로컬 콘텐츠→해외 진출' 가교 성과 크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도 지원 채널의 방송 콘텐츠를 독일 삼성 TV 플러스에 탑재했더니 시청률이 3위까지 올라갔다.”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4에서 삼성 TV 플러스와 관련해 이같은 성공사례를 제시했다.
스트리밍 기반의 콘텐츠 소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OTT(Over The Top) 구독료가 상승하는 ‘스트림플레이션' 가속화로 'FAST'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FAST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는 지난 2015년도 출시 이후 27개국에서 약 3000개의 채널과 5만여 개 VOD를 제공 중이다. 현재 타이젠 OS가 탑재되어 있는 스마트 TV는 전 세계 2억 7천만대에 달한다. 작년 기준 연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 약 50억 시간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100억 시간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수익성 높은 타이젠 OS 기반 서비스 사업은 지난 2021년도 매출 1조를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글로벌 FAST 서비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간 약 20배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도 118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수 부사장은 “우리는 모든 큰 규모의 파트너들과 협업 관계에 있다. 글로벌 제일 큰 콘텐츠 스튜디오라던가 콘텐츠제공사업자들과 협업을 해 전세계적으로 많은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라며, “그 중에서도 특별히 로컬 콘텐츠를 해외 진출하는 모델도 여러 나라에서 시도를 해보니 꽤 인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프리미엄 콘텐츠도 좋지만 로컬 콘텐츠, 예를 들면 우리나라는 K-콘텐츠가 있지만 다른 나라의 로컬 콘텐츠도 해외로 진출하는데 우리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성과도 있으며, 반응도 좋다”고 덧붙였다.
즉, 삼성 TV 플러스가 자사의 TV 플랫폼 사업을 위해 전개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로컬 콘텐츠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이익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김 부사장은 “아직은 공개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기획은 없다”라며, “삼성 TV 플러스를 다른 플랫폼에 탑재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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