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4] 조주완 LG전자 “과거 기업가치 소통 반성한다…가전판매 기업? 틀린 얘기”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그동안 우리는 주주라던지, 투자자라던지 이런 쪽에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않았다. 반성한다. 회사 기업가치 올리기 위해 정말 진심이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밸류 업을 위한 전략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주완 CEO는 “주가가 오르지 않고 있다”는 냉철한 자기 비판 이후 “주주총회부터 시작해서 올해 2~3월에 미국 투자자들과 만났으며, CFO 역시 아시아 지역, 싱가폴 투자자를 만났다”라며, “NDR이라고 해서 가능할만한 투자자를 만나고 애널리스트를 만나고 우리 비즈니스 업데이트 상황을 들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어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지,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상세하게 얘기해 관심을 끌려고 한다”라며, “LG전자는 성숙사업으로 평가받는 가전 사업에서 최근 수 년간 10% 이상 성장을 이뤄냈으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1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B2B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사업구조 밸런스가 좋은데 이처럼 잘 노출이 안됐던 얘기를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시대 데이터센터 열 관리를 위한 칠러 사업, 지난 3년간 18%씩 성장한 HVAC 사업, 플랫폼·콘텐츠 영역으로 변화하며 잠재력 있는 TV 사업 등 사람들이 잘 모르는 얘기를 하나하나 하려고 한다. 이런 얘기를 투명하게 하고 정확한 평가해 달라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FA를 참관한 조 CEO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으로 가 해외 기관투자자들과 만나는 NDR을 예정하고 있다. LG전자 CEO가 유럽 투자자 미팅을 주관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CEO가 시장과 소통 기회를 많이 가지면서 보다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려는 의지의 표시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LG전자가) 가전을 판매하는 회사라고 하는데 틀린 얘기다”라며, “TV를 통해 플랫폼 사업이 훨씬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 이런 상황을 모르는 투자자들이 너무 많다”라며, “정확하게 평가 해달라고 말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LG전자의 이같은 패러다임 전환의 사례로 소니의 예를 들기도 했다. 조 CEO는 “소니가 TV 사업하다 일부만 남기고, 모바일도 일부 남기고 소프트웨어와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성공적으로 턴어라운드했다”라며, “물론 우리가 똑같이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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