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1930년 아인슈타인에게 IFA는 개방된 연설의 장이 됐다. 그리고 우리가 채택한 AI 업스테이징을 통해 작은 화면에서 그 연설을 다시 볼 수 있다. 게다가 더 큰 화면에서도 탁월한 화질로 감상할 수도 있다. AI 액티브 보이스 앰프 덕분에 배경음을 억제하고 대화를 더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또 연설의 내용을 모두가 듣기 위해 전세계 다른 언어로 번역해 들려준다.”

벤자민 브라운(Benjamin Braun) 삼성전자 구주 총괄 CMO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개막에 앞서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서 AI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 무대에 올라 AI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하나의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IFA는 1924년 당시 최신 기술인 오디오 테이프 레코더와 스피커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시작됐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1930년 제7회 IFA에서 라디오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 바 있다. 이 기조연설을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AI 기술을 통해 현재로 불러온 셈이다.

즉, 아인슈타인이 과거 IFA에서 기조 연설했던 오래된 영상의 화질과 오디오를 삼성 AI 기술로 업스케일링하고 번역까지 제공한 것.

브라운 CMO는 모든 사람을 위한 AI는 개방형 생태계인 삼성 스마트싱스와 삼성 AI의 마법을 통해 모든 소비자의 삶에 마법의 가루를 뿌리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우리가 수행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전역의 사람들 중 90%가 AI에 대해 이해한다고 답했으나 사실 50%만이 AI를 일상생활에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고 이해하고 있다”라며, “또한 66%의 사람들은 신경 써서 진행하고 있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방법을 찾고 있다. 이것이 바로 AI 경쟁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도 공유했다. 브라운 CMO는 “지난해 모바일폰과 TV, 가전 제품 사업은 운영의 93% 이상을 재생 에너지원으로 전환했다”라며, “주요 제조 시설의 100%가 현재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제품에 내장된 AI를 사용해 고객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비용을 절감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구주 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벤자민 브라운(Benjamin Braun)은 "삼성은 AI기술이 사람들을 돕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방형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삼성 AI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고, AI가 서로 연결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