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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확장·블록체인은 개편… 위메이드, 하반기 도약 시동

문대찬 기자
위메이드 야심작 '레전드오브이미르'. [ⓒ위메이드]
위메이드 야심작 '레전드오브이미르'. [ⓒ위메이드]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위메이드가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조 속에서 게임 사업 확장, 블록체인 사업 개편에 집중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쇄신 작업 성과가 빛을 발할 하반기부터는 각 사업 핵심 상품을 내세워 도약에 나설 예정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심작 ‘레전드오브이비르’는 현재 개발 막바지에 이르렀다.

레전드오브이미르는 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창조한 세계관 속에서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다. 지난해 ‘지스타 2023’ 현장에 시연 버전을 선보여 화려한 그래픽과 생동감 넘치는 전투 액션으로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위메이드는 앞서 레전드오브이미르의 티저 사이트와 게임 총괄 디렉터가 직접 진행하는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을 공개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디렉터스 프리뷰에서는 지하 던전 ‘세계수 협곡’, 페이스 스캔 기술을 활용한 캐릭터 제작 과정과 게임에 등장하는 ‘토르’, ‘로키’의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계속해서 디렉터스 프리뷰를 통해 게임 개발 과정을 공유하고 이용자들과 활발히 소통할 계획이다.

자사 대표 IP(지식재산) ‘미르의전설2’ IP를 기반으로 한 중국 진출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미르M’은 ‘모광쌍용’이라는 이름으로 판호(허가증)를 발급받았고, 중국 게임사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미르4’ 역시 37게임즈와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위메이드]
[ⓒ위메이드]

올해 초부터 재정비에 나선 블록체인 사업에도 다시 시동이 걸릴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며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위믹스 플레이와 위퍼블릭 사업에 집중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재정비해왔다.

위메이드의 위믹스 재단은 지난달 1일 브리오슈 하드포크(Brioche Hard Fork)를 실시해 위믹스(WEMIX) 토크노믹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블록 민팅 반감기 도입과 리저브 물량 대규모 소각을 통해 위믹스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생태계와 커뮤니티의 동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동시에 유통량 및 유동화 논란을 잠재웠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오는 9월에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를 커뮤니티 중심의 플랫폼으로 리뉴얼했다. 새로운 결제 수단인 위믹스 페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위믹스 페이는 위믹스로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결제 방법으로, 위믹스 사용처가 확대됨에 따라 위믹스의 유틸리티와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 ‘위퍼블릭(Wepublic)’의 기능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최근에는 후원 시스템과 펀딩 기능이 추가돼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가 가능해졌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공동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위퍼블릭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에서의 전략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며 “신작 게임 준비와 중국 시장 공략 강화, 위믹스 생태계 재편을 통한 혁신의 성과가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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