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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네이버 2분기 호실적…최수연 대표 “초개인화 기술로 수익 창출 집중”

왕진화 기자
지난 6일 각 세종 오픈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 네이버]
지난 6일 각 세종 오픈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 네이버]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네이버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최수연 대표가 현재 서비스 측면에서 네이버 앱 내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9일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기간 성과에 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해 네이버 생태계 내의 파트너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고,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서치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9784억원을 기록했다. 검색은 플레이스 광고 내 경쟁 입찰 도입 확대와 파워링크의 노출 및 타기팅 개선 등의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고, 디스플레이는 홈피드 광고 등 신규 광고 상품을 포함한 성과형 광고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8.1% 성장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 앱 내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다양한 유저 창작 콘텐츠(UGC) 콘텐츠를 개인의 관심사에 맞춰 추첨 제공하는 홈피드의 일평균 방문자 수는 6월에도 신고점을 경신했고,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특히 1030의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등 MZ세대의 네이버 앱 이용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사용자 유입을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 테스트 등을 진행해 유입 트래픽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미지 중심의 빠른 탐색과 트렌드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탐색 피드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립의 경우 월평균 일간 클립 재생수가 6월 기준 5000만회를 돌파하는 등 이용자 수를 꾸준히 확대 중”이라며 “이에 더해 홈피드와 클립 탭에 추천되는 클립 생산량 또한 일평균 3배 이상 성장하며 클립의 생태계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하반기 클립 크리에이터 3기 모집을 통해 창작자 규모를 총 25개의 카테고리로 확장해 사용자의 디테일한 선호도에 맞는 콘텐츠 풀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네이버 서비스 및 검색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클립 내 스티커 기능을 활용한 쇼핑과의 연계 강화, 클립 에디터 연동을 통한 클립 생산을 장려하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2분기 말 네이버 앱 메인의 일평균 체류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기존 서비스의 개선 및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검색, 쇼핑 등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이 끊임없이 네이버 안에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트렌디한 맞춤형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조직 개편으로 산에 분산돼 있던 콘텐츠 생산 및 관리 조직을 집결했고,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독려할 수 있는 다양한 창작자 육성 및 보상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블로그 ‘포토덤프 챌린지’는 1030 참여자 비중이 88%를 기록하며 MZ세대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신선한 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생산된 이미지 중심의 UGC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홈피드 지면에 노출되며 창작자들의 수익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최 대표는 “실제로 블로그의 최고 수익 창작자 보상은 홈피드 론칭 전 대비 10배 수준까지 증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수익 창출의 가능성을 확인한 많은 블로거들이 클립에 크리에이터로도 참여하기 시작하며 네이버만의 창작자 생태계 강화로 이어지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네이버 안에서 생산된 콘텐츠는 AI를 통해 검색, 쇼핑, 플레이스, 지도 등의 다양한 서비스에 추천돼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검색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네이버의 수익화 기회로도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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