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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날벼락’…수습 나선 야놀자 그룹

이나연 기자

[ⓒ 야놀자]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기업 큐텐 그룹 계열사인 티몬·위메프 정산금 지연 사태로 여행 플랫폼 업계 피해가 확산한 가운데 야놀자 그룹이 사태 수습에 나섰다.

25일 야놀자는 고객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티몬·위메프 채널에서 구매한 숙박 상품은 일괄 사용 불가 처리를 결정했다. 다만 고객 불편 및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박 포함 입실일 기준 오는 28일까지 예약 건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놀자 측은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지연과 관계없이 사용 처리된 상품 대해서는 당사에서 책임지고 제휴점에 정상적으로 정산할 예정”이라며 “티몬 및 위메프 정산 지연 문제로 피해를 입은 제휴점 및 고객께 이같은 안내를 드리게 돼 무거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련의 사태로 고객 피해가 커지거나 여행업계가 위축되지 않도록 빠르게 정상화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야놀자 계열사이자 인터파크 투어 운영사인 인터파크트리플도 이날까지 정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티몬과 위메프에 통보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한 인터파크 투어 여행 상품에 대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두 차례에 걸쳐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하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회사 측은 이런 결정을 내렸다.

한편, 인터파크트리플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큐텐 자회사 중 하나인 인터파크 커머스와 별개 회사지만 인터파크커머스와 홈페이지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일부 이용자들로부터 혼동이 생겼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전날 공지를 내고 “최근 미정산 이슈로 인터파크트리플과 큐텐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를 혼동해 불안함을 호소하는 고객 문의가 제기되고 있다”며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커머스는 작년 기업 분할, 매각 과정을 거치며 독립적인 2개 회사가 됐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인터파크트리플 최대 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 중인 야놀자다. 야놀자는 작년 3월 도서·쇼핑 사업 부문을 따로 떼 인터파크커머스를 설립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큐텐에 매각했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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