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AI 자신감…삼성 그룹내 코파일럿·패브릭스 확산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삼성SDS가 지난 1분기부터 본격화한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인 ‘패브릭스(FabriX)’와 사내 업무 AI 솔루션 ‘브리티코파일럿’을 국내외 기업에 보급하며 외연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25일 진행된 삼성SDS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삼성그룹사 내 전자, 물산 등 9만2000명 대상으로 브리티코파일럿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하반기에는 금융 5개사를 비롯해 삼성E&A 및 해외법인까지 순차 확산 예정”이라며 “대외 경우 베트남 IT기업에서 브리티웍스 및 코파일럿을 도입했고, 제조, 서비스 등 업종에서도 근시일 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삼성SDS는 기존에 있던 메일·메신저·미팅·문서관리 등 공통업무 솔루션 ‘브리티웍스’에 생성형 AI를 접목시킨 브리티코파일럿을 선보인 바 있다. 자사 솔루션 및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더해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 SDS 하반기 중으로 솔루션 기능 고도화 사업도 지속한다. 송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먼저 워드, 파워포인트 같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프로그램과 메일 서비스 아웃룩(Outlook)에서도 브리티코파일럿을 이용할 수 있는 에드인(Add in) 을 제공할 것”이라며 “화상 채팅 서비스인 ‘미팅 코파일럿’은 실시간 자막 지원 언어를 현재 한국어와 영어 2개에서 베트남어, 일본어 등 10개로 확대하고, 동일 공간 내 화자 구분이 가능한 오프라인 회의 모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각 기업 내부 업무시스템을 코파일럿과 연계할 수 있는 플러그인(Plug-in) 기능도 준비 중이다. 사용 기업은 플러그인으로 브리티코파일럿을 워크데이(Workday), 컨플루언스 등 주요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연계할 수 있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에 출시 이후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패브릭스는 삼성 리서치에서 개발한 생성형 AI모델과 삼성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용자는 패브릭스 챗 서비스를 통해 대화로 업무 정보를 빠르게 파악 가능하다.
구 부사장은 “지난 4월부터 25개 삼성 관계사를 대상으로 순차적인 서비스 적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약 1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금융 업종에서는 은행권에서 발주한 생성형AI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초거대 AI기반 플랫폼 이용지원’컨설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초거대 AI 활용을 원하는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패브릭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는 여러 기업에서 검증된 200여개 이상 실사용례와 금융과 공공 성공적인 수주사례를 도어오프너(Door Opener)로 활용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생성형 AI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기술과 수주 측면에서 한발 앞서 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 좋은 실적으로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상인증권은 지난달 19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삼성SDS가 멀티·하이브리드 AI와 통합 솔루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소프트웨어(SW) 기업 중 가장 앞단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SDS AI 솔루션은 자체 LLM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네이버·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협업을 통해 타사 LLM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어떤 AI가 최종적인 승리자가 되든 간에 삼성SDS가 클라우드서비스(CSP)와 관리서비스(MSP) 사업자로서 수혜를 볼 것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1년- 상] 실적 무난했지만 내부통제 문제 심각… 빛바랜 성적표
2024-11-15 15:55:09한싹, 올해 3분기 12억원대 손실…AI 투자·인콤 인수 영향
2024-11-15 15:44:00“금융권 책무구조도, 내부통제 위반 제재수단으로 인식 안돼”
2024-11-15 15:19:319월 국내은행 가계·기업대출 연체율 하락…"분기말 연체채권 정리규모 확대 때문"
2024-11-15 1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