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 10주년 네이버웹툰, 대만·미국서 글로벌 기념 행사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영어와 중국어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10주년을 맞은 네이버웹툰이 대만과 미국에서 현지 창작자들과 파트너사, 이용자들이 함께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22일 네이버웹툰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웹툰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플랫폼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50여개 국가에서 약 1억70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보유한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 2023년 기준 창작자 수 2400만명과 작품 수 5500만편을 보유하고 있다.
◆대만서 현지 IP 영상화 성과도 시동
대만에서는 ‘라인웹툰(LINE WEBTOON)’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축하 행사 ‘만툰툰(漫TOON²) 여름 파티’가 열렸다. 모바일 앱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닷에이아이 조사 결과, 라인웹툰은 대만 웹툰 플랫폼 중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과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위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대만 인기 웹툰 작가 5명이 직접 참석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글로벌 조회수 64억회 이상의 인기 한국 웹툰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와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한국 웹툰 <프리드로우> 전선욱 작가가 참석해 대만 팬들 환영을 받았다.
라인웹툰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중국어 번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화교 작가들도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를 통해 창작물을 선보이는 중이다.
라인웹툰이 발굴한 현지 작품들은 영상화, 게임 등 2차 창작물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만 오리지널 웹툰 <자이난다란치우(宅男打籃球)>, <검은 상자(黑盒子)>,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要是未曾相遇就好了)>, <인루런(引路人)> 등이 영상화가 확정돼 제작 중이다.
◆할리우드 유명 시나리오 작가도 웹툰 영상화 프로젝트 참여
미국에서는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현지 시간) 열리는 ‘샌디에고 코믹콘(SDCC)’에 참가해 글로벌 진출 10주년을 기념하는 패널 세션과 현지 웹툰 작가 사인회를 진행한다.
SDCC에서는 영화 ‘바비’, ‘주노’ 등을 작업한 오스카 수상 시나리오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디아블로 코디(Diablo Cody)가 본인이 제작으로 참여하는 동명 영어 웹툰 원작의 <데스 오브 어 팝스타(Death of a Popstar)> 영상화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신옥 네이버웹툰 북미 서비스 총괄 리더가 영어 오리지널 웹툰 <언오디너리(unOrdinary)> 우루찬(uru-Chan) 작가 등과 영어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웹툰 팬덤 문화 변천사에 대해 토론한다.
북미에서는 자체 스튜디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활발하게 영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왓패드 웹소설 ‘부트 캠프(Boot Camp)’는 영화로 제작돼 다음 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 예정이며 <로어 올림푸스(Lore Olympus)>, <그레모리 랜드(Gremory Land)> 등 다양한 영어 오리지널 작품이 영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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