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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제헌절에 출근이라니!"…캐즘 후폭풍 2분기, 위기의 'SK온'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제헌절인데, 왜 안 쉬지”…여야도 한 마음 한 뜻으로 ‘공휴일법’ 발의

[왕진화기자] 5대 국경일(3·1절·제헌절·광복절·개천절·한글날)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제헌절에 대해, 여야가 한 뜻으로 공휴일로 추진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17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자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하 공휴일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는데요.

제헌절은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는데, 이를 다시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입니다. 현재 5대 국경일 중 공휴일이 아닌 날은 제헌절이 유일합니다. 같은 당인 임오경 의원도 오늘(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제헌절 공휴일 지정을 골자로 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의원(국민의힘) 역시 공휴일법을 발의했습니다. 나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과 공포의 의미를 기념하고 국민의 휴식권 보장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검찰 칼끝 결국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로…구속영장 청구

[이나연기자]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카카오의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들여다 보는 검찰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1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죠. 앞서 지난 8일 김 위원장을 소환해 20시간여에 걸친 밤샘 조사를 벌인지 8일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소환 조사 당시 SM엔터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는 작년 초 SM 경영권 인수전 경쟁사인 하이브 측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 SM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인 12만원 이상으로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한 혐의를 받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은 먼저 재판에 넘겨져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죠.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캐즘 후폭풍 2분기…가슴 쓸어내린 'LG엔솔⋅삼성SDI' 위기의 'SK온'

[배태용 기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후폭풍이 강타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2분기 실적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덕분에 적자를 면하며 한숨을 돌리고, 삼성SDI는 경쟁사 대비 큰 낙폭 없이 선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SK온은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위기 상황이 지속되며 본격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17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오는 25일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30일 삼성SDI, 내달 1일 SK온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상반기 결산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2분기에도 힘겨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전기차 완성차 업체(OEM)들이 생산을 축소 여파가 그대로 전달되고 있는 데다 연초 급락한 리튬 등 원료 가격이 판가 부정적 시차 효과를 미쳤기 때문입니다.

지난 8일 가장 먼저 잠정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도 이 같은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다만,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AMPC 반영 덕에 흑자를 유지, 가슴을 쓸어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57.6% 감소했습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755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망치를 하회한 어닝쇼크입니다.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 에코프로]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 에코프로]

'실적 바닥' 진입한 양극재…적자생존 구도 심화

[고성현 기자] 배터리 양극재 업계가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올해 초 급락한 리튬 등 메탈가격의 여파와 전기차 부문 수요 절벽이 영향을 주는 모습이죠. 하반기에는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 등이 예상돼 실적 회복이 예상되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대한 트럼프 리스크 등 대외변수에 따라 적자생존 구도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8675억원, 영업손실 12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4% 급감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0.6%,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한 수치죠. 포스코퓨처엠의 컨센서스는 같은 기간 매출 6820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62.9% 하락,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9%, 영업이익이 49%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엘앤에프의 예상 2분기 매출은 6820억원, 영업손실은 626억원입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1% 급락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습니다. 다만 양극재 일부 제품의 출하량 증가와 재고에 따른 가격 여파를 일부 상쇄하면서, 전분기 2038억원이었던 영업손실 폭을 600억원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주 PwC컨설팅 디지털&애널리틱스 파트너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디지털데일리와 서비스나우가 공동 주최한 ‘생성형 AI 시대 금융 산업의 퍼스트무버로 도약하기 위한 서비스나우 혁신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박현주 PwC컨설팅 디지털&애널리틱스 파트너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디지털데일리와 서비스나우가 공동 주최한 ‘생성형 AI 시대 금융 산업의 퍼스트무버로 도약하기 위한 서비스나우 혁신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AI 시대 더 중요해진 ‘IT 통합관리’ 능력…금융분야 ‘서비스나우’ 활용법은?

[권하영기자] “서비스나우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인더스트리 클라우드 등 다양한 IT 환경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효율적인 도구가 될 것입니다.” 박현주 PwC컨설팅 디지털&애널리틱스 파트너는 17일 디지털데일리와 서비스나우가 공동 주최한 ‘생성형 AI 시대 금융 산업의 퍼스트무버로 도약하기 위한 서비스나우 혁신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박현주 파트너는 “그간 IT 역사에서 프론티어 역할을 해왔던 금융 산업은 컴플라이언스 규제로 인해 클라우드와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도입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다”며 “하지만 향후 규제와 망분리 이슈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 산업도 신기술을 통해 다시 프론티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정훈 메가존클라우드 컨설팅그룹장(전무)은 ‘디지털혁신 가속화를 위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 운영 효율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강 그룹장은 “업무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형태로 이관시키는 게 대세가 될 것”이라며 “서비스나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SaaS 서비스로서 AI 기반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운영의 자동화와 최적화를 제공하고 있으며,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최대 컨설팅 인력과 개발 인력으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효율적인 운영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죠.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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