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금융리스크관리] SK C&C가 제안하는 금융 리스크 관리에 생성형AI 활용하는 방법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최근 금융권에서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환경으로 인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금융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10일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2024년, 금융 리스크 관리 & 컴플라이언스] 콘퍼런스에서 SK C&C 조영훈 매니저는 ‘생성형AI를 활용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혁신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조 매니저는 최근 금융 환경에 대해 “얼마 전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금융부문 망분리 규제 합리화 방안 마련 및 후속조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며 “생성형 AI 등 신기술 활용이 제한되던 부분이 해소되는 한편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이용 촉진과 보안 위험 관리 사이 균형을 찾는 것이 숙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각종 규제 요건 변화로 금융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금융사들은 자금세탁방지(AML),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이상거래탐지(FDS), 준법감시 등의 사전점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전점검으로 리스크를 최대한 식별하고 최소화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조 매니저는 이러한 금융 리스크 관리 및 컴플라이언스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유즈케이스를 ▲의심거래보고(STR) 보고서 작성 ▲불완전판매콜 검수 ▲규제 관련 Q&A 챗봇 활용 ▲보고서 자동 작성 등 4가지로 소개했다.
그는 “대부분 금융사에서 감사 담당자들이 STR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의외로 기입할 게 많고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페인포인트가 있다”며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거래 정보나 혐의거래 데이터를 텍스트화해 육하원칙으로 보고서를 작성시킬 수 있는데, 단순히 작성 시간을 줄이는 효과도 있지만 더 중요한 혐의거래 분석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업무효율성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과의 상담 내용 분석을 통해 표준 스크립트 이행 여부 및 불완전판매콜 검출을 자동화할 수 있고, 규제 관련해서는 Q&A 챗봇을 둠으로써 규제사항과 내부규정에 대한 신속한 문서 검색 및 답변이 가능하다”며 “금융당국 보도자료나 연구기관 보고서, 시장분석 리포트 활용해 원클릭 보고서나 인터랙티브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매니저는 금융 리스크 관리를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할 때 고려사항으로 ▲고품질 데이터 확보 ▲최적의 모델 탐색 ▲데이터 보안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고품질 데이터 확보에 대해서는 “금융 업무는 최신 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품 관련 규정이나 가이드가 계속 개정되는데, 과거 정보로 문서가 검색되거나 잘못 생성되는 경우 좋은 답변이 나올 수 없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해 금융 도메인에서 고품질 데이터를 5만건 이상 확보할 것을 권고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AI 모델을 선택할 때는 단순 규모보다는 특화된 데이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매니저는 “일반적으로 메타의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를 보면 파라미터(매개변수)가 700억개 이상인데, 무조건 크고 무거운 모델이 좋은 건 아니다”라며 “특히 금융 업무에 활용하려면 충분한 모델을 구동시킬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나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적합한 사이즈의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는 “생성형 AI는 민감정보가 들어가지 않게 최대한 전처리 작업 통해 패턴 검출 및 비식별화 처리를 하고, 데이터 유출 방지 필터링과 접근 통제 및 보안 모니터링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조 매니저는 “이러한 생성형 AI 도입을 위해 SK C&C는 ‘솔루어(Solur)’라는 솔루션 아키텍처를 보유하고 있다”며 “솔루어는 생성·검색·요약을 위한 AI 오케스트레이션과 시맨틱(Semantic) 서치를 포함한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업무에 적합한 파운데이션모델을 활용해 파인튜닝 후 배포하거나 상용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LLMOps 등 크게 3가지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 C&C는 금융 특화 모델과 금융 생성형 AI 사업을 최초, 최다 수행한 사업자로서 현재 관계사인 SK텔레콤과 AI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있고, 네이버처럼 한국어를 잘하는 모델에 대해 기업(B2B) 파트너로서도 최우선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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