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韓이커머스 시장 환경 속’ 이베이가 꼽은 1분기 해외판매 키워드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올해 1분기, 해외판매 시작한 K셀러가 전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는 올해 1분기 한국 셀러 해외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K셀러 증가 ▲국가 다변화 ▲재테크가 키워드로 꼽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K셀러의 해외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K콘텐츠가 글로벌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계속되는 강달러 현상, 치열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 등 다수 요인으로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셀러가 매출을 일으키는 국가도 다양화되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 셀러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유럽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가 10% 늘며 뒤를 이었다.
KPOP 인기로 한국 콘텐츠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베이 강점인 하나의 웹사이트 입점을 통해 190개 국가로 판매가 가능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판매자 매출 성장세는 재테크 관련 상품, 자동차 부품, K뷰티가 견인했다. 이베이가 한국 판매자 1분기 성장률 순위를 조사한 결과 1위는 ‘트레이딩 카드’로 전년 대비 매출이 65% 늘었다.
포켓몬 카드, 스포츠 선수 카드 등이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자동차 부품’이 19% 늘며 2위에 올랐다. 계속되는 국내 자동차 기업 수출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뷰티도 꾸준히 성장하며 견고한 매출세를 유지했다. 1분기 스킨케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3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가 72%, 유럽 35%, 북미 20%로 매출 고성장을 기록했다.
리셀 재테크가 가능한 패션제품도 돋보였다. 패션잡화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는데, 리셀 제품으로 관심이 높은 스니커즈, 중고 명품가방, 액세서리 등 판매가 활발했다. 특히 여성 액세서리 중 인기 KPOP 아이돌이 모델로 한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인기를 끌며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베이 관계자는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와 강달러 현상으로 환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어 지금이 해외판매 시작에 적기로 판단된다”며 “다양한 교육과 혜택 제공을 통해 한국 셀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판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이베이는 한국 셀러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웨비나를 열고 해외판매 시작을 위한 기초적인 내용, 리스팅 실전 방법 등 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3월부터 6주간 한국 셀러 매출 증대를 위한 ‘부트 캠프’를 개최해 월 매출 7000달러를 달성한 셀러가 탄생하기도 했다. 6월20일에도 이벤터스를 통해 신규 셀러를 위한 웨비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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