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발 유료 멤버십 전쟁, 식품·패션·뷰티업계로 확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 유료 멤버십 열풍이 식품, 패션·뷰티업계로 번졌다. 기업들은 멤버십 회원에게 추가 할인, 무료배송 등 전용 혜택을 제공해 고객을 유지하는 록인(Lock-in) 효과를 꾀하고 있다.
20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유료 멤버십은 자사몰 유입을 높이는 한편,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국내 1세대 그릭요거트 브랜드 ‘그릭데이’를 전개하는 스위트바이오는 지난달부터 그릭데이 공식몰 스페셜 멤버십 서비스 ‘데이지 멤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지 멤버스에 가입하면 ▲그릭데이 베스트 제품 20% 상시 할인 ▲매월 배송 쿠폰 ▲3만원 쿠폰팩 ▲5% 적립금 등 다양한 회원 전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데이지 멤버스 가입자 수는 지난 5월16일 기준 첫날 대비 60배 늘었다. 멤버십 도입을 기념해 한정적으로 제공한 요거트 스쿱도 7일 만에 소진됐다. 그릭데이 충성 고객을 기반으로 가입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자사몰을 이용하는 유료 회원 1인당 평균 객단가도 만원가량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동원그룹 식품몰 동원몰은 이커머스 플랫폼의 의존도를 낮추고 자사몰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멤버십 제도를 재정비했다. 동원몰 멤버십 ‘밴드플러스’ 가입 시 연회비 페이백부터 동원제품 최대 10% 및 장바구니 품목 30% 할인을 앞세웠다.
여기에, ▲포인트 적립 ▲무료 배송 ▲앱 전용 쿠폰 ▲매월 100명 대상 체험팩 제공 ▲밴드플러스 회원 전용 초특가 상품 존을 구성하는 등 혜택을 앞세워 고객 몰이 중이다.
이랜드몰도 유료 멤버십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식 오픈한 유료 멤버십 ‘맥스멤버스’ 가입자가 출시 약 한 달 만인 지난해 12월 말에 15만명을 넘어섰다.
해당 멤버십은 아직 구독료가 확정되지 않아, 우선 무료로 유료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뉴발란스, 스파오 등 이랜드가 운영하는 자체 브랜드 할인율이 커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멤버십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났다.
이에 이랜드몰은 지난해 12월 말로 종료하려 했던 무료 혜택을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겠다고 공지했다. 맥스멤버십 회원은 기존 할인율에 더해 주문 건마다 추가 7%씩 더 할인받을 수 있다. 무료배송, 카드사 할인 등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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