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14일(현지시각)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4'에서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구글이 AI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제미나이'는 다양한 입력을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모델로, 구글의 모든 제품군에 통합될 예정이다.

제미나이 1.5 프로 모델은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 모델은 100만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긴 컨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보다 복잡하고 자세한 데이터를 AI에 입력하고, 정교한 출력을 얻을 수 있다.

구글은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구글 검색, 구글 포토, 구글 워크스페이스, 안드로이드 등의 제품에서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제미나이를 통한 가장 흥미로운 변화 중 하나는 구글 검색 분야다. 지난 한 해 동안 구글은 생성형 AI 검색(SGE)의 일부로 수십억 개의 쿼리에 대한 답변을 제공했다. 이번 주부터 완전히 새로워진 AI 개요(AI Overviews) 기능을 미국 내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 기능은 곧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 포토에는 검색 기능이 강화됐다. 예를 들어, '구글 포토에게 물어보기' 기능은 사용자가 사진을 통해 직접 질문할 수 있게 하며, 복잡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글 검색은 AI 개요 기능을 통해 더욱 풍부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행사에서는 또한 구글의 첨단 인프라와 트릴리움(Trillium)이라는 새로운 세대의 TPU 발표가 있었다. 이 새로운 TPU는 이전 세대보다 4.7배 향상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트릴리움 TPU는 최첨단 AI 워크로드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획기적인 슈퍼컴퓨팅 아키텍처인 구글 클라우드 AI 하이퍼컴퓨터의 일부로 AI 하이퍼컴퓨터는 성능에 최적화된 인프라(트릴리움 TPU 포함),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및 FCM(Flexible Consumption Model)을 원활하게 통합가능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