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이노베이트 2024] '10억달러 투자' SAS, AI로 데이터 분석 업그레이드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SA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글로벌 연례 행사 'SAS 이노베이트 2024'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인공지능(AI)으로, 기존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할 방안이 소개될 예정이다. 2019년에 이어 작년에도 10억달러 수준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가운데, AI 관련 성과가 본격 가시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AS는 지난 2019년 공식 발표를 통해 향후 3년간 AI 분야에 총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기준 한화 1조1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특히 연구·개발(R&D) 분야에 기술 혁신을 꾀하겠다고 부연했다.
당시 SAS는 자사 플랫폼과 솔루션에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비즈니스 위협 요인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아울러 정부 기관, 의료, 제조, 유통 등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AI 기술을 적용해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데 집중해왔다.
이후 SAS는 2023년 또 한번 투자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 역시 향후 3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골자였는데, AI 기반 산업 특화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세부 로드맵을 공개해 업계 이목을 끌었다. 금융, 공공, 보험, 헬스케어, 유통, 제조, 에너지 등 대상 산업군도 더욱 다양해진 모습이었다.
특히 2022년 챗GPT 등장으로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래 SAS 또한 관련 기술 적용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일례로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이하 GAN)에 대한 확장 기능을 개발했다. GAN은 기존 데이터를 모방하는 방식으로 새 데이터를 만드는 일종의 딥러닝 알고리즘이다. 주요 산업군에서 디지털 트윈 등 차세대 생태계를 구축할 기반 기술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주요 제품군에서도 AI가 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분석 플랫폼 'SAS 바이야'는 AI를 비롯해 머신러닝(ML), 딥러닝, 자연어처리(NLP) 등 관련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가동되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측면에서도 강점을 고도화하는 추세다. 이 밖에도 통합 마케팅 솔루션 'SAS 커스터머 인텔리전스 360' 내에 생성형 AI 모델을 통합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마케팅 담당자는 기획, 콘텐츠 제작, 운영안 설계 등을 간소화할 수 있다.
이달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리조트 앤 카지노에서 열리는 SAS 이노베이트 현장에서는 이러한 투자에 대한 일부 성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오프닝 세션에서 무대에 오를 짐 굿나잇 SAS 최고경영자(CEO) 및 주요 관계자는 AI 기술로 데이터 분석 시장 패러다임을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SAS는 2025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상장에 성공하기까지 자금 운용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데, R&D 투자를 비롯해 기존에 공언하던 주요 로드맵에 변화가 없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굿나잇 CEO는 지난해 9월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IPO를 하게 되면 과거처럼 R&D 투자에 여력을 쏟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그 부분에 전혀 걱정을 하지 않는다"며 "이전에 그래왔던 것처럼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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