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케이블TV 사업자라 가능한 ‘이 방송’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지역을 시작으로 살만한 나라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 입니다.”
LG헬로비전 심지훈 뉴스보도총국장(사진)은 지난 3일 LG헬로비전 상암본사에서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심 국장은 2004년부터 보도국에서 지역 기자로 일해왔다. 2023년 12월부턴 LG헬로비전의 뉴스보도총국장을 맡아 지역방송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심 국장은 이번 4.10 총선 콘텐츠 기획 총괄을 맡았다. LG헬로비전은 지역에 기반을 둔 사업자로서, 유권자가 지역이 빛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선거 후보자와 공약을 점검하는 선거방송을 준비해왔다. 제22대 총선에선 전국 254개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46명을 뽑는 가운데 LG헬로비전 방송 권역에서도 73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이번 선거방송 슬로건으로는 ‘선택 2024 지역을 가치있게’를 내세웠다. 심 국장은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인터뷰 내내 강조했는데, 지역을 위한 선택이 곧 전국구 차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LG헬로비전은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유권자에 최대로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지역이 죽고 인구가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 수도권 집중 현상이 해소되면 국민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며 “그 시발점이 지역 발전을 위한 정치인을 뽑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LG헬로비전이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는 ‘나는 후보자다’이다. 후보자 1명당 30초에서 1분의 시간을 할당해 공약 등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선거기간 해당 콘텐츠를 확대 편성했다. 후보자의 정보가 유권자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예비후보 기간을 포함한 선거기간 중 각 후보자는 지역채널에 무려 80회 이상 노출된다. 전국 및 지역 지상파와 차별화된 부분이다.
심 국장은 “전국 지상파와 보도PP 등은 전국적인 이슈와 중앙 정치 흐름 등에 집중하고, 지역 지상파는 편성의 한계로 인해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제한적으로 전달할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케이블TV의 경우 편성에 있어 폭넓은 권한과 자율성이 있기 때문에 자세한 후보자 정보를 지역 유권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의 반응도 좋다. 특히 LG헬로비전 관할 권역인 서울 은평구나 앙천구의 경우 지역방송이 따로 없는 가운데, ‘후보들의 정보를 볼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이었다는 후문이다.
LG헬로비전이 권역사업자이기에 가능한 선거 콘텐츠들도 있다. ‘여기도 유권자 살아요!’가 대표적이다. 이 코너는 경상남도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경남 의령군 낙서면’나 거제시 최남단에 있는 ‘경남 거제시 남부면’ 등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적어서 주목받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유권자와 지역민 간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인터뷰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지역개발·주거·복지·일자리·환경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받고, 이를 후보자들에게 전달하는 ‘우리동네 희망공약’ 프로젝트를 실시해왔다. 신도시 지역에서 교통 문제 등 현재까지 후보자 70여 명에게 220개 이상의 공약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이후에도 LG헬로비전의 선거방송은 이어진다. 총선이 끝나는대로 당선인들과 대담을 진행해 공약 이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지역민들에 공유할 예정이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약속했던 공약 이행 현황도 지속 모니터링한다. 지역민들의 입장에서 감시하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지역민들에게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당선 1년이 지난 시점엔 지역 현안에 대한 지역민의 목소리를 보도해 국회의원에게 전달함으로써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심 국장은 "권역사업자인 LG헬로비전은 지역이 풍성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방송국이 될 것”이라며 "총선 이후에도 지역을 깊이 그리고 넓게 보도하는 지역방송의 역할에 집중하고 고민하며 진정한 지역방송사로 공고히 자리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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