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美 투자 궤도 오른 SK하이닉스…더존뱅크 나온다?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글, AI 검색 서비스 유료화 만지작
[이나연기자] 오픈AI의 대화형 AI 챗봇 ‘챗GPT’의 등장 이후 검색엔진 위기론이 대두되며 검색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사례가 늘어난 가운데, 구글이 AI 기반 검색 서비스에 대한 유료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대규모언어모델 ‘제미나이(Gemini)’ AI 비서를 이용할 수 있는 기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에 AI 기반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살펴보고 있죠.
구글이 AI 기반 검색에 요금을 부과하면 핵심 사업 모델인 검색 엔진에 처음 유료화를 도입하는 사례가 됩니다. 구글은 검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검색 결과에 광고 링크를 게재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려 왔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는 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테스트하며 사용자 검색에 대해 자세한 답변과 추가 정보 및 광고 링크를 제공하고 있죠. 한국에선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지난해 말 통합검색에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적용한 바 있습니다. 다만 AI를 활용한 검색 고도화 일환으로 현재까지 무료 이용 방침을 유지 중이죠.
“中알리·테무에 대내외적 불확실성까지”…오너들 마운드 재등판, 무슨 일?
[왕진화기자]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초저가 파상 공세가 잇따르자 경영 환경을 재정비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회사를 창립했던 이들이 복귀 소식을 알리면서 책임경영 전면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의사결정 속도를 한층 더 높이고 신성장동력 발굴 의지를 실현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일부 기업의 창업자 복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최근 무신사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전문화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글로벌 & 브랜드 사업과 플랫폼 사업의 유기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조만호 이사회 의장이 총괄 대표로 복귀했습니다.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 김영준 창업자 또한 최근 사내이사로 돌아왔습니다. 김 창업자는 모회사 대표로서 오아시스마켓 수익성을 끌어올려주는 데 큰 역할을 맡았던 물류솔루션 ‘오아시스루트’를 개발, 보완해왔지요. 성장 퀀텀점프를 위해선 과감한 변화 및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AI G3 도약 ‘첫 발’…연내 초거대AI 5대 서비스 개발
[강소현기자] 4일 민·관 인공지능(AI) 최고위 거버넌스인 'AI전략최고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출범했습니다. 정부는 협의회를 주축으로 연내 총 7102억원을 투입해 초거대AI 5대 서비스 개발 등 69개의 과제를 추진하다는 계획입니다.
협의회는 통합된 시각에서 전체적인 혁신을 이끌어갈 AI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구성됐습니다. AI가 산업간 경계를 뛰넘는 상황에서 분야별 대응만으로는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협의회는 분절화돼서 운영하던 여러 조직들을 분과 위원회로 뒀습니다. 상위기구로서 협의회는 ▲AI 인재와 반도체 같은 AI 반도체 확충 ▲AI R&D 등 미래 원천기술 선점 ▲안정한 AI 윤리 정책을 마련 등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협의회 지원을 위해 AI반도체·R&D·법제도·윤리안전·AI인재·AI바이오 등 6개 분과도 운영합니다. AI 전략 최고위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분과위원회가 구체화하는 방식입니다.
무엇보다 협의회는 민·관 합동으로 운영됩니다. 이종호 장관과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AI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민간 전문가 23인과 주요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 7인 등 총 32인이 참여합니다.
엉터리 확률 속속… 자율규제 민낯 드러낸 게임업계
[문대찬기자] 지난달 22일 게임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시행을 전후해 게임사 확률 표시 오류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는 그간 자율규제를 통해 확률을 정확하게 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었는데, 이에 허점이 드러난 것이어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과 그라비티, 위메이드는 최근 서비스 게임 내 일부 아이템 확률을 정정했습니다. 웹젠의 경우 ‘뮤아크엔젤’ 내 ‘탈 것 영혼 각성석’이 당초 1~150회 뽑기를 시도하면 얻을 수 있다고 게재했으나, 실은 70회 이상 시도해야 150회 사이에 얻을 수 있었죠.
그라비티가 서비스하는 ‘라그나로크온라인’도 기존 공시와 확률이 다른 아이템이 100종 이상(11종의 아이템 내 속한 여러 아이템들을 전부 포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역시 등급별 아이템 획득 확률을 조정해 논란이 됐습니다.
게임사들은 확률 조작 의도는 없었고 표기에 ‘실수’가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게임산업법은 확률 정보를 허위로 알리면 게임사에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매기기로 되어 있는데요, 해당 게임사들이 스스로 오류를 정정했기 때문에 처벌 대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잇달아 민원을 제기하면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앞서 공정위는 아이템 확률을 바꾸고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넥슨코리아에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한 바 있죠.
공정위는 현재 웹젠, 그라비티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이용자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도 예상됩니다.
삼성 한종희 "모두를 위한 AI" vs LG 조주완 "공감지능, 업가전"
[옥송이 기자] 'AI가전=OO' 타이틀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같은 AI가전이지만, 전략에는 차이가 엿보입니다. 최근 삼성전자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과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AI가전에 대해 밝힌 비전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닮은 듯 다른 양사의 AI와 AI가전 방향성은 '모두'와 '공감'에서 나뉘는 모습입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비스포크 신제품을 공개하며 AI 기술에 기반한 초연결 생태계를 강조했습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냉장고와 세탁건조기·인덕션·로봇청소기·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모바일 기기를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결하고, 나아가 각 가전제품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원격 제어까지 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기술에 기반한 진정한 초연결이 가능해진 것으로, 삼성이 강조하는 '모두를 위한 AI'는 결국 초연결에 방점이 찍힙니다.
LG전자가 내세우는 '공감지능'은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와 맞물립니다. 먼저 공감지능에 대한 정의는 올해 초 CES 2024현장에서 조주완 LG전자 CEO가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을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감지능의 차별적 특징으로는 사용자의 안전·보안·건강을 케어할 수 있는 실시간 생활 지능,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 는 조율·지휘지능,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초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책임지능이 있습니다.
美 투자 궤도 오른 SK하이닉스…차세대 메모리 시장 공략
[고성현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강자'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 선점을 위한 전략에 불을 댕겼습니다. 연구개발(R&D) 인프라가 풍부한 미국 내 첨단 패키징 공장 투자를 통해서죠. 아울러 미국 정부 지원 수혜를 누리는 시기를 당기고, 미국 내 밀집한 데이터센터·팹리스와 시너지를 높여 메모리 스페셜티(Specialty) 제품 비중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투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약속을 본격 실행하는 출발점이라는 것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당시 최 회장이 미국에서 반도체 분야에만 1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내걸었던 만큼, 향후 추가 투자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SK하이닉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38억7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등 패키징 제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아울러 첨단 공학 연구로 유명한 퍼듀 대학교 등 현지 연구기관과 R&D 협력도 진행합니다.
SK하이닉스 측은 "인디애나 공장에서는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디애나에 건설하는 생산기지와 R&D 시설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을 차세대 투자 지역으로 택한 것은 차세대 메모리 기술력을 확고히 하기 위함입니다. 올해부터 수확이 본격화되는 HBM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추가적으로 등장할 차세대 메모리 기술력도 확보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AMD·인텔과 같은 칩 설계·제조사를 비롯해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웹서비스(AWS)·메타 등 빅테크가 미국에 밀집해 있고, 이들 기업 대부분이 고성능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는 점도 투자 매력도를 크게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하이 NA EUV 패터닝 결함 잡는다"…수율 높이는 어플라이드 '솔루션 3종'
[배태용 기자]반도체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4일 반도체 칩의 패터닝 요구사항 해결을 위해 설계된 제품 및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반도체 제조사들이 2나노미터(nm) 이하 노드 공정으로 전환하면서 반도체 업계는 반도체 소자를 옹스트롬(Angstrom, 1A=0.1nm) 급으로 구분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2nm이하 노드 공정으로 전환하면서 EUV 및 하이 NA EUV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다만 여기엔 에지 러플니스(roughness), 팁간격 (tip-to-tip spacing) 제한, 브릿지 결함, 에지 배치 오류 등 문제가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이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공개한 패터닝 제품 포트폴리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재료 공학 및 계측 기술들로 불립니다. ▲패너닝 시스템 '센튜라 스컬프타(Centura Sculpta)' ▲ 식각 시스템 'Sym3 Y 매그넘(Magnum)' ▲ 패터닝 필름 '프로듀서 XP 파이오니어 CVD(Producer XP Pioneer CVD)'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솔루션은 반도체 공정에서 CVD(화학기상증착)와 ALD(원자층증착), 4종 재료 제거(식각, 선택적 제거, 패터닝, CMP), 열 공정, 전자빔 계측 등 각각의 팹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어플라이드는 지난 2012년부터 패너팅 분야의 R&D(연구개발) 투자를 우선순위로 두고 투자해오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플라이드는 패터닝 유효 시장(SAM) 규모를 2013년 약 15억 달러에서 2023년 80억 달러 이상, 같은 기간 기회 점유율을 약 10%에서 30% 이상 증가시켰습니다.
中 테무‧알리 공습 속 커지는 개인정보 우려…개인정보위 나섰다
[최민지 기자]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재 특파원단 대상 기자간담회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쇼핑 기업들이 이용자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이용하는 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국정감사 지적사항을 계기로 지난 2월부터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해 왔는데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인기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이 국내 개인정보처리 방침에 따라 이용자 정보를 취급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국내 이용자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죠.
이날 개인정보위는 해외사업자가 국내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준수 사항을 종합적으로 담은 ‘해외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법 적용 안내서’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보호법 적용 대상이 되는 해외사업자 유형에 속하는 만큼, 국내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하네요.
더존뱅크 나온다?…더존비즈온, 제4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
[이상일 기자] 더존비즈온이 국내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칭 ‘더존뱅크’를 설립해 기업 데이터 기반의 혁신 금융을 선보인다는 포부로 더존뱅크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기업 데이터와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 경쟁력을 통해 기존 은행이 확장하기 어려웠던 중소기업·소상공인 영역에서 포용금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 전환(AX) 선도기업으로서 보유한 ICT 기술력과 매출채권팩토링 등 혁신금융서비스 역량까지 더해진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지향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2023년 7월 정책발표를 통해 은행권 제도개선 방향을 제시, 특히 은행권에 신규 플레이어 진입을 촉진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를 추진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영풍, 고려아연으로부터 받은 배당금만 1조 13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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