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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x기업 공식몰] "온라인 전시관 역할 톡톡"…오덴세·피레넥스가 D2C에 집중하는 이유

백지영 기자
오덴세 대표 브랜드 '레고트'를 소개하는 페이지 [ⓒ 브랜드웍스코리아]
오덴세 대표 브랜드 '레고트'를 소개하는 페이지 [ⓒ 브랜드웍스코리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은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각 브랜드의 정체성과 역사, 제품의 우수성 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입니다. 고객과 소통하거나 행사를 진행할 때도 브랜드 운영자의 의도를 철저히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일 서울 용산구 브랜드웍스코리아 사옥에서 만난 윤소희, 이준현 브랜드마케팅 매니저는 D2C 쇼핑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J ENM의 브랜드 사업 전문 자회사 '브랜드웍스코리아'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 다수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 마케팅팀은 제품 촬영, 연출, 마케팅, 영업, 기획, 행사 등 마케터 업무는 물론 온라인 D2C 쇼핑몰 운영까지 도맡아 진행한다.

현재 두 매니저는 연 매출 300억원에 달하는 리빙 브랜드 '오덴세', 프리미엄 프랑스 침구 브랜드 '피레넥스'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오덴세와 피레넥스 쇼핑몰은 '카페24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로 구축·운영 중이다.

먼저 오덴세는 10여년 전 CJ ENM 홈쇼핑에서 처음 선보인 브랜드다. 홈쇼핑에 더해 다양한 채널로 판로를 확장하면서 독특한 디자인·장인 정신을 담은 세라믹 전문 브랜드로 리브랜딩에 성공했다.

특히 반원 모양, 무광 초록색 등 독특한 모양과 색을 채택한 '레고트' 라인업은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에 등장하면서 젊은 신혼부부 세대에 인기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피레넥스 홈페이지 [ⓒ 브랜드웍스코리아]
피레넥스 홈페이지 [ⓒ 브랜드웍스코리아]

최근엔 마치 유럽의 건물 기둥이나 조각품을 떠올리게 하는 '누프레임' 등 새로운 제품 라인업과 시계나 장식품 등 새 제품군을 다수 선보이면서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리빙 브랜드로 확장을 꾀한다.

이를 위해 팔로워 수가 57000명을 넘는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활발히 소통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윤소희 매니저는 "단순히 음식을 담는 식기가 아니라, 향초나 인센스 스틱과 함께 장식하는 용도 등 다양하게 상품을 활용하는 모습을 공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숍스' 기능을 활용해 D2C 쇼핑몰과 인스타그램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구독자가 관심을 보이는 상품을 자연스레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브랜드 피레넥스는 1859년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피레네, 푸아투 산맥 등 현지 특정 지역 농장에서 기른 오리털을 가공해 현지에서 제작한 이불·베개 등 침구 상품을 주로 판매한다.

업력이 160년이 넘는 만큼 기술력과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여름부터 진출해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 입점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이준현 매니저는 "피레넥스는 D2C 쇼핑몰 내에서 충전재나 기술력에 대한 각종 인증은 물론 복원력 등 뛰어난 기술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다수 소개하는 페이지를 마련했다"며 "고가 제품 특성상 백화점에서 우리 제품을 봤던 고객이 온라인에서 제품 구매를 결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덴세는 향후 디자인에 더해 브랜드의 '장인정신'을 강점으로 널리 알릴 계획이다.

윤 매니저는 "오덴세 제품은 국내 ODS라는 연구소에서 도자기 장인이 색감과 모양을 얻을 때까지 직접 시제품을 만들고, 유약을 테스트 반복해 만들어진다"며 "멀지 않은 시기 브랜드 쇼핑몰 안에 '저널' 코너를 신설하거나 고객 앰베서더를 선정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레넥스는 단순한 고가 침구 브랜드를 넘어 '명품'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매니저는 "연내 주요 지역 백화점 3~4곳에 입점해 브랜드를 더 널리 선보이면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가구 코너가 아니라 백화점 1층 명품관에서 피레넥스를 만날 수 있도록 브랜딩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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