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UAM 실증서 실물기체 띄운다…"메타버스는 지켜볼 것"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SK텔레콤이 오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서 실물 기체를 띄운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진행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UAM) 기체사 많지만 허가받은 기체사 중에서는 저희가 투자한 ‘조비’사가 (개발 진행속도가) 가장 빠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로부터 (UAM 기체의 인증기준) 5단계 중 3단계를 승인받은 상태”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 UAM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5년이다. 서비스 상용화에 앞서, 전세계 국가가 UAM 실증사업을 통해 운용기준을 마련 중이다. 우리 정부도 국토교통부가 주도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 ‘K-UAM 그랜드챌린지(Grand Challenge)’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등이 참여해 있는 총 12개 컨소시엄과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12월까지 첫 실증을 진행한 뒤, 실증을 통과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2024년 수도권 도심에서 실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K-U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 기체 분야에선 자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협력하기로 했다.
유 CEO는 오는 2025년 UAM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관건은 내년 말 기체가 미국 FAA로부터 (5단계) 승인을 받을 수 있냐”라며 “(UAM법 등) 국내 사업을 위한 법안 마련 등도 (시기적으로) 조건이 맞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버스 사업에 대해선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2021년 7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출시한 바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유 CEO는 “메타버스 사업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생각한다”라면서도 “아직 메타버스가 만개할 시간 안됐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어 “(메타버스로) 고객들을 놀리키키엔 아직 (디바이스에) 한계가 있다”라며 “웨어러블 기기가 이제 막 나오고 있는데, (활성화되기까지) 준비를 하면서 기다린다는 게 SK텔레콤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봇사업의 추진현황과 관련해서도 공유했다. 유 CEO는 2022년 MWC22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의 일환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로봇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유 CEO는 “서빙이나 물류 등 B2B(기업간거래)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내용이 보다 구체화되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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