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주총 슈퍼위크 열려…네카오 전략 등에 주목
[편집국 종합] 3월 마지막 주 12월 결산 상장 법인 중 약 1600개 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이른바 주총 슈퍼위크가 펼쳐진다.
다음 한주 동안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 역시 정기 주주총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2023년 사업 성과와 더불어 앞으로의 미래 전략 및 경영 방향성을 제시한다.
SK텔레콤, KT, KT스카이라이프, SK스퀘어 등 통신·방송사가 AI 전략 및 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이며, 주요 게임사들은 리더십 교체 등을 통해 침체되어 있는 게임시장에 활력을 불어 일으킬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소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기업들을 포함해 포스코DX, 현대오토에버, 신세계I&C, 쌍용정보통신, 아시아나IDT, 아이티센 등 IT서비스 기업들이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의결하며 디지털 전환 및 혁신 전략을 발표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되는 곳은 국내 빅테크 양대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총이다. 네이버는 이달 26일 경기도 성남시 제2사옥에서 제25기 주총을 개최한다. 네이버는 주총에서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 창립자를 사외이사 및 감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달 28일 제주도 제주시 스페이스닷원에서 제29기 주총을 열고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 권대열 CA협의체 ESG위원장,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 등 새 사내이사 3인과 차경진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 정책자문위원,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 등 사외이사 2인 선임의 건을 상정한다. 내우외환에 쌓여 있는 카카오가 정신아 신임 대표 체제에서 어떤 비전과 전략을 선보일지가 주목된다.
◆기업들의 2023년 성적은… 3월29일, 정기 주주총회 개최 마감일=기업들이 2023년 사업 성과 결산을 위한 정기 주주총회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상법상 매 결산기 이후 3개월 이내에 정기총회를 개최토록 돼 있는데, 1월부터 12월까지를 사업연도로 설정했다면 3월29일이 마감일이다. 3월25일부터 29일은 주주총회 집중일로 수백개 기업의 주주총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중소 소프트웨어(SW) 및 인공지능(AI) 기업 등의 주주총회는 특히 막바지에 밀집돼 있다. 26일 비트컴퓨터, 28일 한글과컴퓨터와 이스트소프트, 29일 코난테크놀로지와 다날 등이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포스코DX・아이티센 등 주요 SI 기업들 주총 개최=지난 20일 삼성SDS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일정이 이번주에도 이어진다. 25일 포스코DX와 26일 현대오토에버, 신세계I&C, 27일 쌍용정보통신이 주총을 진행한다. 이어 29일 아시아나IDT와 아이티센 등을 마지막으로 3월 주총 시즌이 막을 내린다. 이들은 사외이사 선임 등을 주요 안건으로 의결할 예정이며, 특히 아시아나IDT는 이번에 새로운 수장이 된 김응철 대표를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추천한다.
◆슈퍼주총데이, 통신·방송 화두는=오는 26일부터 주요 통신·방송사의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된다. SK텔레콤(26일)을 시작으로 KT, KT스카이라이프, SK스퀘어가 각각 28일 오전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주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SK텔레콤과 KT도 최고경영자(CEO)도 관련 사업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KT스카이라이프는 주총을 통해 최영범 신임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의결하며, SK스퀘어의 경우 이사 보수 한도 축소 및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26일 네이버 주총 개최=네이버는 오는 26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제2사옥 1784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 이사 선임 관련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정책대표), 기타비상무이사 1명(변대규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4명(정도진·노혁준·변재상·이사무엘) 총 7명 체제로 개편된다. 올해 웹툰의 북미 상장 등을 앞두고 재무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경영 안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8일 카카오 주총 개최=카카오는 오는 28일 제주도 제주시 스페이스닷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그룹 전반에 확산된 사법 리스크와 대내외 논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평가를 받는 카카오는 이번 주총에서 사내·외 이사진으로 언론 출신 인사와 검사, 행정가 출신 인사를 골고루 선임한다. 한편 이날 주총을 기점으로 홍은택 대표의 임기가 종료되고, 정신아 내정자가 신임 대표에 오른다.
◆게임사 주주총회 시작=지난 22일 웹젠을 시작으로 게임사 주주총회가 본격 시작된다. 26일에는 크래프톤, 28일에는 넷마블·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네오위즈가 주주총회를 연다. 29일에는 컴투스와 위메이드의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게임사들은 앞서 대거 리더십 교체를 선언한 상황으로,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신임 대표들의 행보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 주주총회 개최=25일 오전 10시 경상북도 포항 포스코퓨처엠 본사 강당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된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을 비롯해 유병옥 신입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김준형 선임의 건 등이 의안으로 상정됐다.
◆롯데하이마트 25일 주총=가전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 흑자 전환을 이룬 롯데하이마트가 올해도 기조를 이어가고자 실무에 정통한 이사진을 꾸린다.
롯데하이마트가 25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본점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주요 안건은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감사위원 2명,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건이다. 대표적으로 김진성 롯데그룹 유통군HQ 인사혁신본부 본부장, 김일주 전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센터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 LG전자 26일·(주)LG 27일 주총= LG전자와 LG그룹이 연달아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LG전자의 경우 LG 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커넥트홀에서 진행하며, 조주완 CEO가 단독 대표이사로서 의장을 맡는다. 주요 안건 사항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LG전자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3개년 신규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한다.
27일 열리는 (주)LG 역시 LG전자와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한다. 주요 안건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다. 이외에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감사위원회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 있다.
◆SK하이닉스 주주총회 개최=27일 오전 10시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수펙트 홀에서 제 76기 정기주추총회가 개최된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안현 솔루션담당 개발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등이 의안으로 상정됐다.
◆에코프로 주주총회 개최=28일 오전 10시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에코누리 에코홀 6층 대강당에서 제26기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된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자본잉여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 등이 의안으로 상정됐다.
◆ 엑셈,주총서 상 장이래 첫 배당금 지급 확정=코스닥 상장사 엑셈이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약 20억원 규모 배당금 지급 결정을 최종 확정한다. 지난달 엑셈은 이사회를 통해 기보유한 자기주식 전체 80만1115주를 기말 현물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엑셈이 배당을 지급하는 건 2015년 상장 이래 처음이다. 주주들은 주총일로부터 1개월 이내 배당을 지급받게 된다.
◆해외로 떠나는 보안 기업들, 올해는 다를까 = 국내 보안 기업들이 올해에도 숙원사업인 '해외 진출'에 속도를 올린다. 최대 시장 미국은 물론 중동, 일본, 동남아로도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사를 제치고 이번에는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이 포화되기 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겉핥기'식이 아닌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NGBS2024 세미나 개최=이차전지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가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5~26일 양일간 '제7회 NGBS 2024'를 연다. 중국의 핵심 리튬이온 배터리 셀 제조사인 CATL과 전고체전지 제조업체 프롤로지움, 미국의 GM의 관계자가 연사로 참여해 자사의 배터리 및 전기차 개발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컴투스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트리거’ 28일 출시=컴투스는 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 중인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스타시드: 아스니아트리거’를 오는 28일 국내 출시한다. 해당 게임은 지난 8일 기준 사전 등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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