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취임 앞둔 카카오 정신아, 주총 불참 유력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이달 말 카카오 신임 대표에 오르는 정신아 내정자가 대표로서 첫 공식 등판 장소로 점쳐지던 주주총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정 내정자는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등 대내외 리스크가 격화한 카카오가 지난해 ‘최고 비상 경영 단계’를 선포한 이후 낙점된 새 대표다. 업계 안팎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그가 주주들과 처음 대면하는 이번 주총에 불참할 경우, 소극적인 소통에 대한 지적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정 내정자는 오는 28일 제주 본사인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릴 제29기 정기 주총에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총에선 정 내정자를 포함한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을 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한다. 정 내정자는 이날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 내정자의 주총 불참이) 최종 확정된 건 아니다”라면서도 “현행법상 신임 대표는 주총장에 참석할 의무가 없는 만큼, 예전부터 (대표 내정자 신분은) 잘 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상법상 주주총회 의장을 맡는 현 대표는 사실상 주총 참석이 강제되지만, 내정자 신분은 관련한 법적 의무가 없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를 비롯한 앞선 대표들도 내정자 신분으로는 주총장에 오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새 대표의 선임 건이 안건에 오르는 주총은 신임 대표가 얼굴을 비추는 공식 석상으로 여겨지는 게 일반적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공식 대표에 선임되는 지난 2022년 제23기 주총에 참석해 신임 대표로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정 내정자는 작년 말 카카오 차기 대표로 내정된 이후, 경영 쇄신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쇄신 태스크포스(TF)장을 맡은 데 이어 올해 1월엔 김범수 창업자와 함께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의 공동 의장에 올랐다.
외부 활동에도 시동을 걸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주관 인공지능(AI) 행사에 카카오 측 인사로 참여하는가 하면, 자신의 영어 이름인 ‘시나’를 내건 임직원 간담회에서 일부 경영진의 내정 소식과 향후 조직 개편 방향성도 소개했다.
이로 미뤄볼 때 정 내정자가 대표로 취임하는 주총에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주총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 카카오는 정 내정자의 주총 참석 여부를 확실시 하지 않는 상태다.
한편, 카카오 주총은 매년 본사인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어 주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작년 주총 이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홍은택 대표는 “무조건 제주도에서만 주총이 가능한 것이냐”란 질의에 대해 “(제주도와 판교 중) 선택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된다”라면서도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주총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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