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투명 노트북’ 눈길 끈 레노버…미래 AI PC 정의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레노버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24에서 AI 기반 혁신과 지속가능성 노력을 담은 새로운 디바이스를 발표했다.
레노버가 공개한 씽크패드, 씽크북, 씽크비전은 생산성, 창의성, 효율성을 높여주는 AI 기능과 향상된 성능, 멀티모드 활용성을 갖췄다. 이에 더해 레노버는 개념검증(PoC) 단계인 ‘씽크북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 컨셉(ThinkBook Transparent Display Laptop Concept)’ 제품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제품은 ‘씽크북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이다. 17.3인치 마이크로 LED 투명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최초 투명 아크릴에 전시됐지만 차후 실제 경험할 수 있도록 이를 제거하면서 많은 관람객이 모이기도 했다. 제로 베젤 스크린, 투명 키보드, 공중부양 같은 시각적 효과의 하부 패드 등 최첨단 기술과 독보적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다.
이 제품에 대해 레노버는 가상과 현실을 스마트하게 결합한다고 설명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AI 생성형 콘텐츠(AIGC)를 통해 물리적 객체와 상호작용하며, 디지털 정보를 입혀 독특한 콘텐츠를 생성한다. 노트북과 호환되는 펜을 사용하면 키보드와 그림판 사이 전환이 가능하다.
마이크로 LED는 탁월한 색대비는 물론 1000니트 밝기로 야외에서도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투과율을 조절함으로써 사생활을 보호하거나 물리적 객체와 상호작용을 위한 투명도를 높일 수 있다.
이 밖에 전통적 브랜드인 씽크패드도 전시돼 있다. ▲씽크패드 T14 5세대 ▲씽크패드 T14s 5세대 ▲씽크패드 T16 3세대가 자리했다. 세 제품 모두 5MP 카메라와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를 탑재한 프리미엄 커뮤니케이션 바를 적용했다. 커뮤니케이션 바 적용으로 노트북을 한 손으로 열 수 있다. 본체 대비 화면 비율이 향상됐다.
씽크패드 X1 카본 12세대와 X1 투인원 9세대에 도입된 촉각 표시(tactile markings)를 채택했다. 접근성을 높이는 설계로 시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의 키보드 사용을 지원한다.
씽크패드 T 시리즈는 레노버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 내구성 고려 설계, 향상된 수리 용이성으로 제품 수명이 연장됐다. 완전 소켓형 DIMM(인라인 메모리 모듈) 디자인, SSD 및 WWAN 교체 외에도 케이블 없는 배터리 커넥터로 사용자는 쉽게 부품을 교체하고 시각적 표시를 통해 수리 가능하다. 레노버는 공급망, 제품 디자인, 서비스 분야 혁신을 통해 순환 경제를 실현하고, ‘디자인-사용-반납-재사용’ 모델 수립으로 재활용을 촉진하고자 한다.
씽크패드 X12 디태처블(Detachable) 2세대는 보험, 의료, 법률 분야 같이 업무로 이동이 잦은 전문가들을 위한 제품이다. 사진 증거물, 양식 작성, 디지털 서명 등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닝 고릴라 글라스를 적용한 3:2 비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U 시리즈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통합형 AI 엔진을 갖췄다. 최대 32GB 듀얼 채널 LPDDR5x 솔더링 메모리 탑재로 멀티 작업은 물론 고성능 작업도 처리 가능하다.
분리형 백라이트 폴리오 키보드에는 세 개 버튼이 달린 트랙패드가 있어 별도 액세서리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선택 사양으로 자석 부착식 펜이 제공된다. 5MP IR(적외선) 유저 페이싱(User-facing) 카메라, 8MP 월드 페이싱(World-facing) 카메라는 선명한 화상 통화와 안정적 화질의 사진 촬영 기능을 자랑한다.
씽크북 14 투인원 4세대는 최신형 드롭 힌지 디자인으로 16.85밀리미터(mm) 슬림 외관을 보여준다. 16:10 비율 13인치 디스플레이는 본체 대비 화면 비율이 90%에 달한다. 1.5mm 자판 깊이의 키보드는 편안하고 정확한 타이핑을, 마일라(Mylar) 소재 터치패드는 전 세대 대비 넓어져 사용자의 상호작용을 더욱 강화한다.
씽크북 최적화를 위해 레노버는 인텔리전트 소프트웨어 툴을 제공하는 등 강력한 AI PC 컴퓨팅을 구현했다. ‘스마트 파워’ 기능은 전력, 성능, 배터리 수명을 적절하게 안배하고 ‘스마트 미팅’은 비디오와 오디오의 품질을 개선했다.
씽크북 14 투인원 4세대도 지속가능성을 위해 하부 커버에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를 50% 사용했다. PCC(Post Consumer Content) 플라스틱은 키캡의 50%, 일부 부품에는 최대 90%까지 확대 적용됐다.
씽크비전 M14t 2세대 모바일 모니터는 최대 4096개 압력 단계가 적용된 10포인트 터치 방식을 채택하고 이동 중에도 탁월한 생산성을 제공한다. 16:10 화면 비율, 300니트 밝기, 2240x1400 해상도, 1500:1 명암비, 100% sRGB 색영역 범위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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