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 "양극재 투자는 계약 베이스…내재화는 공생해야" [소부장박대리]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양극재 공장 투자는 전부 다 계약 베이스에 어느 정도 마진이 게런티 된 그런 투자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서는 아무리 시장이 어렵더라도 투자에 대한 진도는 계속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지금 투자하는 것들은 약 2~3년 뒤에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지금 이차 전지 시장 상황을 본다면 적기 적절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가 22일 전남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서 열린 고부가가치 하이니켈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 착공식에서 한 말이다.
전날 포스코퓨처엠은 임원 인사 발표로 김 대표는 올해 주주총회 이후 포스코홀딩스의 친환경 미래 소재 총괄로 자리를 옮긴다. 아직 임기 끝나지 않은 만큼, 김 대표은 포스코퓨처엠 대표로서 끝까지 소임을 다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하며 착공식 전 기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사업 성과와 전략 등 포스코퓨처엠의 비전과 목표를 전했다.
먼저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사업 방향성 변화 여부에 관한 질문에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회사 이름 바꿀 때 설정한 새로운 목표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현재까지는 수정을 하고 있지 않다"라며 "다만 최근에 트는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또 배터리 경기가 언제 회복될 것인지에 대한 약간 의구심이 있기 때문에 시민 우리 포스코 장 회장의 방향성에 맞춰서 일부는 약간 조정될 여지가 있다"라고 전했다.
실적 목표치 변화에 관한 질문에 김 대표는 "리튬 단가를 얼마에 설정했느냐에 따라서 매출은 좀 바뀔 수 있을 거라고 보인다"라며 "우리 원료 가격이 너무 낮을 때는 저희 입장에서 보면 마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리튬이 최근 조금씩 반등하는 그런 상황을 고려한다면은 2030년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 계획에는 큰 문제가 없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단결정 양극재 수율 개선 배경에 관해 묻는 말에 대해선 "단결정 입자는 기존에 생산했던 제품하고는 질적으로 완전히 달라서 수율을 올리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작년에 6개월 정도 교육을 거쳐서 금년도부터는 수율과 품질 수준이 정상화가 이루어졌다. 현재 포항 양극재 공장에서 거의 문제 없이 잘 생산되고 있음을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 규정에 따른 중국 합작법인 지분 조정에 관한 질의에 "기준이 현재로선 중국 자본이 25% 넘냐 안 넘냐가 관건인데, 미국 국무부를 만나보더라도 정확하게 답변해 주는 데가 별로 없다"라며 "그 상황에 맞춰서 계약 조건을 변동성을 가지고 대응하는 체제다. 경우의 수가 발생했을 때 지분 조정하자는 구두 합의 정도는 돼 있다"라고 전했다.
배터리 셀 기업들의 양극재 내재화 추진에 관한 견해를 묻는 말에는 "내재화가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장단점이 분명하다"라며 "내재화하게 되면 원가력이 상대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포스코퓨처엠도 이러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멀티 소싱을 끌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일부는 내재화가 되겠으나 물량을 막아버리는 거는 경쟁력 차원에서 상당히 안 좋기 때문에 저희는 공생하는 체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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