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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빅테크에 칼 빼든 EU…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연기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연기…'M&A⋅신기술' 투자 영향은

[배태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무산됐습니다. 불법 승계 혐의와 관련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검찰이 항소하면서 사법리스크가 재부각되서입니다.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지 못하면서 업계에 안팎에서는 삼성의 대형 인수합병 (M&A) 이나 신기술 투자 등의 의사결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재계에선 최근 이 회장이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미 충분한 투자 준비를 마쳐 놓은 만큼, 연내 기대할 만한 투자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을 주총 안건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이사회에서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었던 것은 이 회장의 등기 이사 복귀 여부였습니다. 이사회 구성원이 되면 기업 경영의 법적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지기 때문인데요. 이 회장도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 관련 1심 무죄 선고 이후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등기이사 복귀를 원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럼에도 이번 주총 안건엔 상정되지 않은 것은 검찰이 항소한 기점으로 삼성 내부 기류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사법리스크가 아직 잔존하는 상황에서 이사회 복귀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 것이죠. 항소심과 추후 대법원 상고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U를 상징하는 유럽기와 틱톡 일러스트레이션 [ⓒ 로이터연합뉴스]
EU를 상징하는 유럽기와 틱톡 일러스트레이션 [ⓒ 로이터연합뉴스]

빅테크에 칼 빼든 EU…애플 7200억원 과징금 이어 틱톡 조사

[이나연기자] 유럽연합(EU)이 애플에 대한 7000억원대 과징금 부과에 이어 중국 바이트댄스를 모회사로 둔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애플을 시작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강도 높은 규제를 추진하는 모습인데요.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그동안 진행된 예비 조사를 바탕으로 틱톡의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공식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8월부터 시행 중인 DSA는 X(옛 트위터), 틱톡, 인스타그램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허위 정보나 불법·유해 콘텐츠의 유통을 막기 위한 법이죠. 불법 정보를 방치한 기업엔 매출의 최대 6%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습니다. EU는 틱톡에 앞서 애플에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관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5억유로(한화 약 720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는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경쟁사인 스포티파이에 반경쟁적 거래 관행을 취했다고 판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中알리익스프레스, 평택항에 물류센터 지을까…국내 이커머스 ‘긴장’

[왕진화기자] 초저가 공산품에 이어 신선식품 사업 진출을 노리며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이하 알리)가 국내 첫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경기도 평택항 근처 부지 매입을 알아보고 있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일 이커머스 플랫폼 및 유통·물류 업계 등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현재 알리는 경기도 평택 부동산 중개업자들을 만나며 국내에 처음으로 세울 물류센터의 입지를 물색하고 있죠.

알리는 온라인 그로서리 전문가 영입은 물론 신선식품 등을 취급할 물류센터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인데요. 모기업 알리바바그룹 링크드인 등을 살펴보면 알리는 국내에서 신선식품·뷰티·전자 카테고리를 관리하는 전문가, 인큐베이션 스페셜리스트, 브랜드 마케터, 통합마케팅 전문가 등 구인에 한창입니다. 앞서 지난해 12월6일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서울 중구에서 열린 ‘지식재산권(IP) 소비자 보호 강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한국 현지 물류센터 개설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죠.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가슴 쓸어내린 삼성, 갤럭시 S24 '충전 오류' 기기 아닌 소프트웨어 문제…업데이트로 해소

[옥송이 기자] 갤럭시 S24 시리즈의 일부 초기 사용자들 사이에서 충전 오류가 제기됐으나, 삼성전자가 신속하게 대처하며 상황을 진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사전 예약을 펼쳤고, 해당 기간 구매 고객은 26일부터 순차 제품을 수령 했습니다. 일찌감치 제품을 사용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초기 사용자들로부터 후기와 불만이 제기되기 시작한 건 1월 말부터입니다. 가장 집중 조명을 받은 카메라와 화면 선명도 문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뉴스룸에 개선 사항을 밝힐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 S23 시리즈의 또렷한 색감을 선호하거나, 저조도 환경에서 빛 번짐을 지적하는 소비자들의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제기된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충전 관련 이슈입니다. 갤럭시 S24 시리즈를 사용 중인 일부 소비자들이 제품에 케이블을 연결해도 충전 인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제기했습니다. 이를테면 충전기를 연결하거나 무선충전기에 제품을 올렸음에도 충전 표시가 뜨지 않거나 수초가 지난 후에 충전 중 표시가 화면에 보이는 식입니다. 반대로 충전 중이 아닌데 화면에 충전 표시가 떴다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삼성 측에 따르면 충전 관련 이슈가 제기된 1월 말부터 문제를 파악했으며, 배터리 결함이 아닌 단순 화면 문제로 결론 냈습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충전 관련 이슈를 조사한 결과 기기에 충전기를 연결했을 때 배터리는 원활하게 충전됐고, 단지 기기 화면상에 충전 표시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배포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개선했다”며 “일부 기기에서만 발생한 간헐적 오류이기에 별도 공지는 하지 않았다. 다만 업데이트를 수동 모드로 설정한 경우, 제때 제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지 못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캠퍼스의 한 건물 [ⓒ 마운틴뷰 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캠퍼스의 한 건물 [ⓒ 마운틴뷰 AP=연합뉴스]

구글코리아, 직원 1.5% 권고사직…노조도 못막은 ‘빅테크 감원’ 바람

[권하영기자] 구글코리아가 최근 들어 전체 직원의 1.5% 수준인 10여명에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최근 직원 약 10명에게 권고사직 메일을 발송했는데, 이는 현재 구글코리아 직원 수로 알려진 680여명의 1.47%에 해당하는 인원입니다. 10여명 규모의 감원은 겉보기에 적은 숫자 같지만, 구글 코리아의 상징성에 비춰 봤을때 1.5%에 해당하는 감축은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인데요. 물론 미국 본사와 달리 한국의 경우 기업이 권고사직을 하더라도 즉각적인 해고가 어렵고 직원들의 의사도 중요한 만큼, 10여명 모두 퇴사를 하게 될지는 불분명하긴 합니다.

구글코리아는 현재 국내에서 광고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출은 구글 웹사이트나 검색, 유튜브 등 주요 서비스 관련 광고 매출로 구성이 됩니다. 이번 권고사직 대상 또한 대부분이 광고 영업을 담당하는 인력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권고사직 조치는 생성형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빅테크들의 감원 바람이 한국 지사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인 동시에, 특히 매출 면에서 기대를 밑돌고 있는 광고 사업에 대한 비용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 차원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구글 본사는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해 직원 약 6%, 1만2000여명을 감원했습니다. 이런 정책에 따라 당시 구글코리아 또한 사실상 권고사직에 가까운 직무폐지 방식으로 일부 직원을 정리해고 대상에 포함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구글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4월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구글코리아지부가 설립되면서 노사 협상을 시작했었는데요. 노사간 견해차로 아직 단체협약 체결까진 이뤄지지 못한 모양입니다.


김백수 한국넷앱 대표
김백수 한국넷앱 대표

김백수 한국넷앱 대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지능형’ 인프라로 지원”

[이안나기자] 최근 IT업계는 구축형(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기업이 적절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선 많은 데이터들을 통합 활용해야 하는데, 여러 앱이 독립된 사일로(Silo) 환경에서 운영된다면 비효율이 높아지겠죠.

넷앱은 온프레미스 및 퍼블릭 클라우드에 아우르는 통합 데이터 스토리지를 제공합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SW) 경쟁력에 있습니다. 실제 넷앱은 스토리지 기업이로 불리지만 회사 경쟁력은 SW에 있다고 말합니다. 하드웨어만으론 차별화가 어렵다는 판단에서죠.

사이버보안도 중요해지자 넷앱은 스토리지 시스템에서 랜섬웨어 복구 개런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비용효율화를 위해 4층짜리 반도체칩 QLC를 적용하고, 하나의 라이센스에 모든 기능이 포함된 ‘온탭 원’을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 가치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넷앱도 AI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가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방향과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가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방향과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막힌 연결고리 뚫는다" …파이오링크 '클라우드 시큐리티 플랫폼 뭐길래

[김보민기자]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 파이오링크가 '클라우드 시큐리티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그동안 분산관리되던 보안 및 관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클라우드 전환에 곤욕을 치렀던 기업이나 조직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파이오링크는 자체 서비스나 기술 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을 확장해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서비스형보안(SECaaS)와 웹애플리케이션방화벽(WAF) 등 주요 영역에서 활약하는 기업들의 기능을 끌어와 플랫폼에 탑재한다는 구상인데요. 국내 보안 제품을 추가하는 작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제로 트러스트 시장을 지속 겨냥하고 인공지능(AI) 개발에도 집중할 방침인데요.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클라우드 시큐리티 플랫폼과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인프라에 오픈 플랫폼 개념이 있다"라며 "타제품과 기술을 상호운용하면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협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콩 H지수 ELS 손실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관련 투자자에 대한 손실 배상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금융정의연대 등 단체 회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홍콩 ELS 대규모 손실사태 관련 금융당국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홍콩 H지수 ELS 손실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관련 투자자에 대한 손실 배상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금융정의연대 등 단체 회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홍콩 ELS 대규모 손실사태 관련 금융당국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금융당국-은행권, 홍콩 ELS 배상안 '줄다리기'… 판매액 큰 KB국민은행 행보에 관심 고조

[권유승 기자]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관련 투자자에 대한 손실 배상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자율배상안 지침을 마련하라고 권고하고 있는 반면,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최종적인 배상안 가이드라인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입장인데요.

다만 H지수 ELS 배상안 가이드라인이 나오더라도 수많은 투자자들과 은행권과의 손실 배상 지급 비율 등을 두고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적지 않고, 소송전까지 확대할 여지도 있어 실제 배상 지급이 이뤄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죠.

이런 가운데 ELS 판매규모가 가장 컸던 KB국민은행의 행보에 은행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은행들은 자율 배상안을 선제적으로 내놓기 보다는 판매 1위사인 국민은행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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