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기업의 97%가 멀티클라우드 원해…OCI, 비용효율성·보안 입증”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기업의 97%가 최소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멀티클라우드를 더 좋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했고, 고객들은 이를 선택할 수 있다.”
알리스테어 그린 오라클 JAPAC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4’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린 수석부사장은 “수천 명의 고객이 몇 달 만에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OCI로 이전하고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이 2019년 선보인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는 2개 이상 클라우드를 사용하길 원하는 멀티클라우드 수요에 힘입어 고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오라클은 글로벌 3대 클라우드제공기업(CSP)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에 비해 다소 출발이 늦은 후발주자다. 하지만 그런 만큼 저렴한 비용을 내세워 틈새를 공략하고 있으며, 경쟁사인 MS와의 협업을 통해 개방성과 호환성도 갖추면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그린 수석부사장은 “11년 전 우리는 엔지니어들에게 백지를 주면서 1세대 클라우드가 가진 확장, 보안, 성능 관련 어려움을 개선하는 완전히 새로운 2세대 클라우드를 설계해 달라고 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회복탄력성·성능·보안·복원력·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저가의 모델을 만들었고, 보통 장비 위에 가상화가 이뤄지지만 별도 하드웨어로 오픈박스 가상화를 해 서버 100%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간단해야 하고, 위험한 재아키텍팅 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효율성과 비용은 모두가 가장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신기술을 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비용효율성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또한 “보안 기조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OCI 기술을 통해 규제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규제당국 기대치를 맞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조연설자로 나선 유중열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오라클 클라우드는 오라클 워크로드뿐만이 아니라 더 나은 오라클 클라우드까지 완벽하게 지원하는 서비스형인프라(IaaS)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사장은 “알다시피 오라클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로 시작해서 기업간거래(B2B) 업무를 주로 하는 B2B DNA를 갖고 있는 회사”라며 “우리는 클라우드를 설계할 때부터 고객의 업무를 가장 잘 이해하고 반영하여 안정성과 성능 보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아키텍처를 설계했기 때문에 B2B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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