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데이터 이월 가능해진다…데이터 제공량도 '껑충'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KT가 오는 19일 통신사 최초로 남은 데이터를 이월해서 쓰는 5G ‘이월’ 요금제를 출시한다. 또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린 5G 중저가 요금제 2종을 추가로 선보이며, 고객 선택권 확대 및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에 나섰다.
KT 고객은 오는 19일부터 새로운 5G 중저가 요금제인 ▲5G슬림 4GB (3만7000원)과 ▲5G슬림 21GB(5만8000원) 가입이 가능하다. 또 본인의 통신 이용 패턴에 따라 ▲월제공 데이터 사용 후 일정 속도로 지속 이용할 수 있는 ‘안심’ 요금제와 ▲월제공 데이터를 사용하고 남은 데이터는 이월 가능한 ‘이월’ 요금제, 2가지 유형 중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월 데이터 이용량이 불규칙한 고객의 경우, 이월 요금제를 선택하면 당월 내 미사용 데이터를 다음달에 사용할 수 있어 합리적인 통신 소비가 가능하다.
KT는 이미 출시한 요금제에 대해서도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상향했다. ▲5G세이브(4만5000원/5GB→7GB)와 ▲5G슬림(5만5000원/10GB→14GB) 요금제 가입고객은 오는 2월1일부터 같은 요금에 데이터는 40% 더 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혜택은 별도 신청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데이터를 2배 제공하는 ‘Y덤’ 혜택 대상 연령도 만 29세에서 만 34세로 확대한다. KT는 앞서 20대 대상의 Y마케팅을 선도적으로 운영해왔다. 기존 ‘Y덤’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던 만 30세~ 만 34세 이하 고객은 별도 신청절차 없이 ‘Y덤’ 혜택이 자동 제공된다.
KT는 공식 온라인 샵 KT닷컴을 통해 가입하는 온라인 상품 전용브랜드 ‘요고’도 런칭했다. ‘요고’는 ‘나에게 꼭 맞는 바로 이것’의 의미로, 통신 이용 패턴에 맞는 상품과 다양한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KT의 의지를 담았다.
5G ‘요고’ 요금제는 최저 3만원부터 최대 6만9000원까지 기본제공 데이터 5GB~무제한 구간에 걸쳐 총 13종이 준비됐다. 데이터 5GB당 월정액 2000원씩 차등을 둔 직관적인 요금 구조로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요고55 요금제 이상부터는 스마트기기 월정액 할인 혜택과 요고46 요금제 이상은 OTT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해 다이렉트 요금제 혜택에 특별함을 더했다.
또 온라인 소비에 친숙한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점에 착안하여, 충분한 추가 데이터 제공도 준비했다. 청년층에게는 Y덤 혜택으로 기본 데이터를 2배 제공하고, 4월30일까지 진행하는 출시 가입 프로모션을 통해 ▲요고 44/42/40/38은 기본제공 데이터를 한번 더, ▲요고 36/34/32/30은 추가 데이터 5GB를 12개월간 제공한다.
아울러 다이렉트 요금제 ‘요고’만의 멤버십 혜택도 제공한다. ▲요고30 이상 이용 시, 멤버십 달달혜택을 통해 롯데시네마 1+1 예매권(2월오픈예정) ▲요고40 이상은 멤버십 VIP 등급 혜택 ▲요고55 이상은 VIP초이스 혜택 중 ‘롯데시네마 무료 영화예매’ 기존 월 1매에서 2매로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4월 30일까지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2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제공한다.
다이렉트 ‘요고’ 요금제는 KT홈페이지 내 KT닷컴에서 7월 31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KT는 요고 출시와 함께 색다른 시도와 재미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 대상으로 펀(Fun)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펼친다. 젊은 고객층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상에서 친근한 디자인의 ‘요고’ 캐릭터를 활용한 이색 디지털 콘텐츠로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남산 N타워, 성수동 등 2030이 즐겨찾는 핫플레이스에 대형 요고 캐릭터가 실감나게 등장하는 가상 디지털 영상과 요고 캐릭터가 등장하는 숏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출시에 맞춰 KT닷컴 고객 이벤트도 19일부터 진행한다. KT닷컴에서는 요고 가입 선착순 1000명에게 네이버페이 3만원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할부수수료 최대 15만원 절약이 가능한 무이자 할부 혜택, 중고폰 반납 시 최대 20만원 추가 보상 혜택도 준비했다. 이외에 매주 참여가능한 요고 관련 퀴즈 이벤트에 3주 연속 참여 시 갤럭시워치6를 추첨 제공할 예정이다.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김영걸 상무는 “고객이 싫어하고 불편해하는 점들을 찾아 해소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요금 혁신을 통해 고객이 만족하고 차별화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상품들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KT가 이날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 소량 구간 세분화 등 5G 요금제 개편을 위한 이용약관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지난해 중·다량 구간에 이어 올해 소량 구간도 개편함으로써 이용자가 자신의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라며, “이용자의 상당수가 월 20GB 이하의 소량 이용자인 만큼, 신설 요금제로 하향 변경 시 통신비 경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통신사도 빠른 시일 내에 3만원대 5G 요금제 최저구간 신설 및 소량 구간 세분화 방안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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