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험사 '디지털 전환' 변곡점될까…보헙업계, "활용 데이터 다양화" 총력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올해 보험사들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마이데이터 등 보험산업의 디지털 기반을 위한 정책적 흐름이 확대 되면서 활용 데이터의 범위가 외부 데이터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14일 발간한 '2024년 보험산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디지털 신기술의 상용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전환은 보험산업의 경쟁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보험회사 CEO를 대상으로 한 '보험산업 디지털전환 설문조사'에 따르면 70% 이상의 보험사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활용 데이터 다양화 ▲사업영역 확대 ▲기존사업 효율성 향상 등의 측면이 주목되면서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 분야 마이데이터 시행, 공공의료데이터 심의 재개 등 보험산업의 외부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적 흐름이 확대되며 보험사의 활용 데이터 다양화를 통한 디지털 전환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자율주행차, 퍼스널모빌리티, UAM과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수단의 등장과 헬스케어 기기의 발달이 산업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보험산업에서도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관점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위원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보험사는 활용 데이터의 범위를 내부데이터에서 외부데이터로 넓혀 나갈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관련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사는 지금까지 영위하는 사업을 통해 직접 취득한 내부데이터의 활용을 고도화해 ▲언더라이팅 ▲보험금 지급 관리 ▲고객관리 등 보험업 가치사슬의 효율화・자동화에 집중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뤄왔다.
박 연구위원은 "디지털 신기술의 상용화와 규제 완화 흐름으로 인한 산업구조의 변화는 보험사에 사업영역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보험사는 소비자 중심의 상품・서비스 개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은 보험사 기존사업의 효율성・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보험사는 전사적 조직 구성, 사내 인재 육성, 스타트업과의 협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급격한 디지털 전환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대응과 자율적인 경쟁촉진으로 인한 산업 발전 및 소비자 효용 증대의 균형을 모색할 수 있도록 감독당국이 정책적흐름을 견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금융 감독 당국은 데이터 유출 및 오남용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데이터 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및 소비자 편익 제고를 저해하지 않기 위한 규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에 따라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하고 보험시장 경쟁촉진을 통한 소비자 중심의 사업모형 구축을 위해 사전적・생산자 중심의 규제를 사후적・소비자 중심의 규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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