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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망 개선 범정부 TF 2차회의…“재발방지·체질전환 방안 논의”

권하영 기자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합동 주요시스템 특별점검 결과 브리핑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지난해 11월 벌어진 정부의 행정전산망 서비스 장애 이후 발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가 재발방지 및 행정서비스 체질 전환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두번째 회의를 열었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차 ‘행정전산망 개선 범정부 T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국무조정실과 행안부 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인사처, 조달청, 국세청,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17일 행정전산망 서비스 장애 이후,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해 사이버 보안 및 장애관리체계를 점검하고, 민간 전문가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실무회의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회의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행안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 중인 디지털행정서비스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행정전산망 장애의 재발을 막고, 정부 디지털 행정서비스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재발방지 방안으로는 장애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위험도에 맞게 등급을 마련‧관리하는 방안과 중요 시스템 이중화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디지털행정 체질 전환 방안으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가속화, 공공정보화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부처간 협업 강화 방안 등이 다뤄졌다.

정부는 이날 논의 내용들을 검토하고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및 민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달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디지털 행정서비스 발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장애에 대한 정부의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민간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외부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해 디지털행정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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