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M’, 외자 판호 발급… 中 진출 시동 걸렸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위메이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이 중국 외자 판호를 발급 받았다. 중국 진출 작업이 큰 차질 없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미르M은 지난 2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NPPA)로부터 ‘모광쌍용(暮光双龙)’이라는 이름으로 외자 판호를 받았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필요한 일종의 허가증이다.
미르M은 2022년 6월 말 출시된 작품이다. 원작 ‘미르’ 특유의 8방향 그리드 전투와 쿼터뷰를 선택해 전략과 전술 중요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르M의 중국 퍼블리셔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위메이드 측은 “중국 판호 발급이 맞다”면서 퍼블리셔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계약이 완료되면 추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판호 발급도 기다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앞서 내년 2분기 미르4를, 내년 4분 미르M의 중국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두 작품은 현재 퍼블리싱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미르4와 미르M의 판호 발급을 자신한 바 있다.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위메이드는 내년 미르 IP를 앞세워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미르는 중국에서 국민 IP로 통한다. 2020년 조사 결과 미르 IP를 불법으로 활용한 모바일게임만 7000여개에 달한다. 관련 사설 서버는 수만 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는 앞선 10월 미르 IP를 놓고 20여년간 대립한 액토즈소프트와의 갈등을 매듭지으며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액토즈소프트가 ‘미르의전설 2·3’의 중국 지역 라이선스 사업권을 가져가는 대신 5년 동안 총 5000억원을 위메이드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업계는 해당 계약을 계기로 중국 내 남은 미르 관련 라이선스 문제도 순차적으로 해결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위메이드는 내년 미르M과 미르4를 비롯해 매 분기 신작 출시가 예정돼있다. 1분기엔 ‘나이트크로우’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글로벌 출시한다. 실사풍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도 공개한다.
한편, NPPA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X: 넥스트제너레이션’에도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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