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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세계 3대 게임 전시회 E3, 28년 만에 폐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12-13 09: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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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SA]
[ⓒESA]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꼽혔던 E3가 출범 28년 만에 폐지된다.

E3를 주최하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는 12일(현지시간) X(전 트위터)를 통해 “E3는 지난 20여년간 매년 더 크게 열려왔지만, 이제는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고 전했다.

E3는 지난 1995년부터 매년 6월 미국 LA에서 개최된 게임 전시회다. ‘도쿄 게임쇼’,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분류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온라인으로 한 차례 개최됐을 뿐, 2020년부터 올해까지 오프라인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E3는 올해 초 정상 개최를 선언했으나, 콘솔 3사(소니·마이크로소프트·닌텐도)를 포함한 해외 대형 게임사 대부분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행사를 두 달가량 앞두고 취소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게임사가 온라인으로 신작을 발표하는 기조가 형성되면서, E3와 같은 대형 게임 전시회의 설 자리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ESA의 스탠리 피에르-루이 회장은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 업계가 팬과 파트너에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옳다. 기업들이 이제 소비자와 그들 자신의 개별 쇼케이스를 포함해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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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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