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행정전산망 마비에도 장관 해외로…'나라장터' 너마저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김범수, 외부감시기구 ‘준신위’ 첫 회동…“독립적 운영 존중”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은 김범수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외부통제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와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카카오는 김범수 위원장이 김소영 준신위원장을 포함한 1기 위원들을 만나 카카오 쇄신을 위한 준법 경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본격적인 준신위 활동에 앞서 독립성 보장 및 준법 경영체계 강화에 대한 카카오 의지를 전달하고, 준신위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 사항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이번 회동을 준비했죠.
이날 김범수 위원장은 “카카오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속도를 중요시하며 빠른 성장을 추구해 왔으나, 그 과정에서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게 미흡했던 것 같아 아쉽다”며 “지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 위원회 구성을 결정했고, 흔쾌히 수락해 준 위원들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위원회 독립적 운영을 존중하며, 전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테니 카카오가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한다”고 덧붙였죠. 한편, 준신위는 카카오 관계사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집행기구 역할을 하게 됩니다.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계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각 사 이사회 결의를 거친 후 빠른 시일 내 공식적인 위원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죠.
엔씨소프트 ‘TL’, 국내 흥행 예고? 사전 캐릭터 생성만으로 ‘후끈’
엔씨소프트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 사전 캐릭터 생성이 1시간 만에 모두 마감됐습니다. 1차 오픈한 5개 서버(다빈치·로엔·루나·클레이·칼란시아) 사전 생성이 약 1시간 만에 모두 끝났고요. 순차적으로 추가 오픈한 5개 서버 역시 모두 마감돼 오늘(23일) 오전 2개 서버(실라베스, 라슬란)가 더 열렸습니다. 우선은 국내 게임 이용자 이목을 끄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TL 개발을 총괄하는 안종옥 PD는 “사전 캐릭터 생성 및 서버 선점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다”며 “12월7일 론칭과 함께 TL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모든 개발진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이용자는 엔씨 게임 플랫폼 ‘퍼플(PURPLE)’에서 사전 캐릭터 생성을 위한 클라이언트를 PC에 설치해 다음달 3일 자정까지 TL 캐릭터를 미리 만들 수 있습니다. 사전 캐릭터 생성에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칭호 ‘최초의 별을 품은 자’ ▲활공 변신 ‘헤이즐 푸르푸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행정 전산망 마비에도 장관은 해외로… “정부, 사태 심각성 인지하고 있나? 국회서 질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행정안전부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11월17일 발생한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된 건으로, 국회에는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이상민 장관 대신 고기동 차관이 출석했는데요. 명쾌한 답 없이 ‘원인 파악 중’이라는 고 차관에게 야당 국회의원들이 맹공을 퍼부었다.
용혜인 의원(기초소득당)은 “차관의 답변을 보면 정부가 과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당시 새올이나 정부24뿐만 아니라 온나라시스템, 국민재난관리시스템(NDMS) 등까지 먹통이었다고 한다. 장애가 정부와 지자체 시스템 어디까지 미쳤는지 확인했느냐”며 새올 외에 여타 시스템에 대한 장애 확인을 촉구했습니다.
이중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부분도 비판받았다. 고 차관은 “네트워크 장비는 이중화가 돼 있었다. 첫 번째 장비에 장애가 발생했고 자동으로 두 번째 장비로 넘어갔지만, 두 번째 장비에서도 장애가 발생했다”고 전했는데요.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카카오 먹통 사태 때 대통령이 강하게 비판했다. 그런데 카카오 먹통보다 더 심각한 행정 전산망 사고에 유체이탈하는 식으로, 관망해서 되겠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원마비 6일 만에 정부 시스템 '또 먹통'…나라장터 1시간 올스톱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가 23일 오전 9시19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비스 장애를 겪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달청은 해외 특정 IP에서 집중 접속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인 과부하가 일어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 시스템이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7일에는 행정전산망 오류로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내 현장 민원업무와 전자정부 서비스 '정부24'가 마비됐는데요. 전날인 22일 오전에도 전산망 주민등록시스템이 일시 장애를 겪었습니다.
'은행권 때리기'에 얼어붙은 보험사들…보험료 인하 등 '상생금융 시즌2' 대응 고심
보험사들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 혜택을 지원하는 일명 '상생금융 시즌2'에 돌입하고 나섰습니다. 신한라이프는 연금 개시 시점에 기본 적립액의 최대 30%를 추가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을 내놨습니다. 교보생명은 내달 초 자립준비청년 대상 5년 만기 저축보험을 선보일 예정이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각각 보험료 할인을 담은 상생금융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7월 상생금융에 가장 먼저 나섰던 한화생명도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죠.
보험사들이 줄줄이 상생금융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이자 장사'에 대한 날선 시선으로 은행권에 추가적인 상생금융을 주문한 것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되는데요. 다만 보험사들은 이 같은 상생금융이 아직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금융당국과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내달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보험업계도 적지 않은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해야 할 것이란 설명인데요. 특히 보험사들의 상생금융 방안은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대중들과 연관이 깊은 굵직한 상품들에 대한 파격적인 보험료 할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더해 사회공헌기금까지 합치면 총 1조원 이상의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죠.
영풍, 고려아연으로부터 받은 배당금만 1조 13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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