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계속되는 비용절감…게임 부문 180명 인력 감축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글로벌 커머스 기업 아마존이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높은 잠재력과 성장성이 있는 분야에 자원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게임 부문에서 약 180개 일자리를 줄였다. 타사 게임 스트리밍 및 지원을 하는 사업 일부를 폐쇄하고 자체 타이틀 개발에 중점을 두기 위해서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주 스트리밍 음악 및 팟캐스트 부문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그후 일주일도 안 돼 게임 부문에서 인력 감축을 발표한 것이다. 아마존 인사 부서인 PXT에서도 소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크리스토프 하트만 아마존게임즈 부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지난 4월 초기 구조조정 이후 우리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가장 높은 잠재력이 있고 성장하고 있는 분야에 우리 자원을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게 명백해졌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게임 그로스 그룹과 트위치(Twitch)에서 스트리밍하는 크라운(Crown) 채널을 종료한다. 대신 프라임 게이밍을 통해 제공하는 무료 게임에 집중한다. 하트만 부사장은 “기대작인 ‘툼레이더’와 ‘반지의 제왕’ 뿐 아니라 출시를 앞둔 ‘쓰론앤리버티’나 ‘블루 프로토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 1년 동안 고금리·고물가 현상에 대응하고자 비용 절감 모드에 돌입했다. 이에 아마존은 지난 가을 이후 2만7000명울 해고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 정리 해고를 단행했다.
최근 실적은 아마존 비용절감이 성과를 거뒀음을 보여줬다. 올해 3분기 아마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431억달러(약 188조원)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29억달러(약 3조원)에서 3배 이상 증가한 99억달러(약 13조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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