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 부천에 SiC 생산 라인 구축 완성…"3년 간 인력 40% 확대"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세계 2위 반도체 기업인 온세미가 경기도 부천시에 실리콘카바이드(SiC) 제조 시설을 완공, 생산 규모를 대폭 늘린다. 온세미는 향후 3년 동안 부천 생산 라인에 인력의 약 40%를 추가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상생도 약속했다.
미국 종합 반도체 종합 회사 온세미는 24일 오전 부천 반도체 제조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온세미의 대표 겸 CEO 하산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를 비롯해 장차관급 정부 고위 관계자, 광역단체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부천생 제조 시설은 그간 전력 및 센싱 기술, 제품에 대한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 온 온세미가 지난해 1조 4000억원을 투자한 결과다. 이는 경기도가 최근 12년간 유치한 반도체 투자 유치 실적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곳에서는 5나노미터(nm⋅1nm=10억분의 1m) 이하의 초미세 공정 기술을 적용한 파운드리 라인 S5 Line(이하 S5라인)을 생산할 예정이다. 풀가동 시 연간 100만 이상의 200mm SiC 웨이퍼를 제조할 수 있다. 부천 SiC 라인은 150mm SiC 웨이퍼 생산으로 시작, 2025년에 200mm SiC 공정이 인증되면 전환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국내에서 본격적인 실리콘카바이드(SiC)를 양산하기 시작한 온세미는 고객사 증가에 따라 생산 확대를 검토했고, 2021년 본사로 투자 승인을 받아 증설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1월 기본계획 수립 및 건축 계획 착수한 뒤, 4월 건축물 경관심의 승인, 5월 건축허가를 거쳐 올해 2월 착공해 약 7개월 만인 9월 30일 완공했다.
부천 제조시설은 SiC만을 위한 제조시설로서 공장 건물 1동과 유틸리티 건물 1동, 총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온세미는 부천 사업장 내 실리콘 라인 전체를 하나로 통합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산 CEO는 "온세미는 몇 년 전에 전기화 투자의 새로운 시대의 일부로 여정을 시작, 오늘은 자동차 및 산업 솔루션을 위한 혁신의 본거지로 자리매김하는 날이다"라며 "이 시설을 통해 차량 전기화에서 산업 전기화, 에너지 저장 및 분배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생태계의 증가하는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지는 연간 백만 개 이상의 200mm SiC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 현장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확장은 지역 사회의 정부 관계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자체 시설에 투자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시설이 속한 공동체 의식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온세미는 우리가 이곳에 있는 매우 기술적인 역할을 인력 하기 위해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라며 "향후 3년 동안 우리는 여기에 있는 인력의 약 40%를 추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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