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Q도 ‘나홀로’ 독주…제목광고 등 상품 확대 예고 (종합)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올 3분기도 ‘나홀로’ 독주를 이어갔다. 지난해 출시한 광고요금제의 효과다. 신규 유료 가입자는 3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으며, 수익성도 크게 향상됐다.
18일(현지시각) 넷플릭스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유료가입자는 총 2억4715만명으로, 직전분기 보다 876만명 증가했다. 신규 가입자 증가폭은 2020년 2분기 1010명 이후 최대다.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85억4200만달러(약 11조5744억원), 영업이익은 19억1600만달러(약 2조5961억원)이었다. 전년보다 각각 7.8%, 25.0% 증가한 수치다.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는 5분기 연속 증가세다. 2022년 1분기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한 뒤 주춤했던 분위기가 불과 반년 만에 반전된 것이다. 지난 5분기 신규가입자 수는 각각 ▲2022년 3분기 241만명 ▲2022년 4분기 766만명 ▲2023년 1분기 175만명 ▲2023년 2분기 589만명이었다.
넷플릭스는 광고요금제 출시에 따라 신규 가입자가 대거 유입됐다고 봤다. 지난해 11월 넷플릭스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호주 등 12개국에서 '광고형 베이직(Basic with ads)' 요금제를 선보인 바 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실적발표 직후 보낸 주주서한에서도 “광고요금제를 출시한 12개국에서 가입자의 평균 30%가 광고 요금제를 선택했다. 광고 요금제 가입자는 직전분기 보다 70%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계정 공유 금지 결정도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미국에 가입자들에게 계정 공유 가이드라인 변경 이메일을 발송하고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라고 공지했다. 가족 구성원이 아닌 이용자가 기존 계정을 이용하려면 월 7.99달러(약 1만800원)의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여개 국가로 계정 공유를 금지하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계정 공유 금지에 따른) 구독 취소율은 예상보다 낮았다”라며 “(가족 구성원이 아닌 이용자가) 추가요금을 지불하는 건전한 흐름을 보여줬다. 모든 지역에서 수익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을 토대로 넷플릭스는 광고를 통한 매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브랜드와 어울리는 콘텐츠에만 광고가 표시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하고, ‘타이틀 스폰서십’(제목광고) 등 광고상품을 다양화한다.
당장 오는 11월 넷플릭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 위치한 윈(Wynn) 골프클럽에서 골프 토너먼트인 ‘넷플릭스 컵’(Neflix Cup)을 개최, 티모바일(T-Mobile)·네스프레소(Nespresso) 등이 스폰서로 참여한다. 대회는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되는데, 이를 통해 광고주는 전 세계 넷플릭스의 구독자를 상대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넷플릭스 측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넷플릭스가 광고주에게 필수적인 구매 수단이 되도록 광고 멤버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광고주 입장에서 넷플릭스와 협력해 브랜드의 가치가 극대화됐다고 여길 수 있도록 관련성 높은 콘텐츠와 (광고를)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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