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사간다
[디지털데일리 서정윤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4위인 포스코DX가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포스코DX의 재무상태가 나쁘지 않은 만큼 남은 절차도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DX는 5일 오전 경기 성남시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포스코DX는 지난 8월23일 이사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임시주주총회에 올리기로 결의한 뒤, 꾸준히 코스피 이전을 준비해왔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DX가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그에 따른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포함될 수 있어 패시브 자금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DX는 포스코 그룹사에 2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공장에 적용되는 자동화 설비와 제어시스템, 통합생산관리시스템, 창고자동화와 산업용 로봇 등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는 포스코그룹사가 신성장 산업에 대규모로 투자할 경우 포스코DX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포스코DX의 매출은 3692억8800만원,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DX가 포스코그룹사를 발판 삼아 스마트팩토리 관련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포스코DX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이음5G를 할당받기도 했다. 포스코DX는 이음5G를 활용해 크레인을 원격으로 조종하거나 산업용 로봇을 자동으로 운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제철소를 가상현실로 옮겨 제품 생산 동선을 최적화하는 디지털트윈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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