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액토즈소프트가 중국 내 분산된 ‘미르의 전설2, 3’ 유통 채널 일원화에 나선다. 공동저작권자와 퍼블리셔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윈윈(Win-Win)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는 세기화통 그룹 일원인 셩취게임즈 자회사와 지난 20일 ‘미르의 전설2, 3’ 중국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계약금은 1220억원이다.

앞서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8월 위메이드 자회사 전기아이피와 중국 지역에서 ‘미르의 전설2, 3’ 제반 라이선스 사업에 대한 독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 게임 및 지식재산권(IP) 관련 ▲개발권 ▲운영권 ▲개편권 ▲수권 권리 및 단속권 등과 관련된 모든 독점권을 보유 중이다.

해당 계약에는 셩취게임즈 최대주주인 세기화통 또한 참여했다. 액토즈소프트에 따르면, 세기화통은 중국 지역 내 미르 IP 사업 확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액토즈소프트 자회사 진전기 또한 미르의 전설2, 3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액토즈소프트가 지난 8월 전기아이피와 해당 IP의 중국 지역 독점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서, 액토즈소프트는 자회사 진전기와 함께 중국 지역에 대한 100% 권한을 확보했다.

또, 액토즈소프트가 세기화통 측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세기화통 측은 기존 진전기와의 사이 체결된 라이선스 계약과 더불어 중국 내 미르의 전설2, 3 사업에 대한 독점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세기화통 측의 셩취게임즈는 지난 16년 동안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이 중 미르의 전설2를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흥행 게임 IP 중 하나로 이끈 바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셩취게임즈가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위해 세운 공로를 높게 평가하고,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액토즈소프트는 그간 오랜 분쟁으로 인해 분산됐던 미르의 전설2, 3 유통 채널을 통합시켜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국 지역에서의 미르 IP 사업을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과거 미르를 둘러싼 공동 저작권자 사이의 의견 불일치와 이로 인한 다수 소송 등으로 오랜 시간 에너지를 소모해왔다. 하지만 그간 소모적으로 투입된 해당 에너지는 향후 중국 지역에서 미르 IP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생산적인 에너지로 전환돼 그 폭발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과거 진행돼온 소송 등이 완결된 것은 아니나, 열린 자세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 세기화통이 중국 시장에서 미르 IP를 보다 키우며 공동저작권자 및 퍼블리셔 모두 승리하는 베스트 케이스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