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북’ 콕 집은 팻 겔싱어 인텔 CEO…AI PC 미래상 제시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삼성 갤럭시북으로 통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인텔 이노베이션 2023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PC가 일상을 바꾸는 사례를 소개하면서 차세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메테오레이크) 기반 ‘삼성 갤럭시북’을 언급했다.
무대에서 시연된 온 디바이스 AI 사례로 삼성 갤럭시북이 실시간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개발자 포럼에서 특정 사업자의 브랜드까지 호명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최근 팻 겔싱어 CEO의 잦은 방한과 삼성과의 끈끈한 협력 관계가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시연은 AI PC를 이용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 사례였다. 겔싱어 CEO는 “세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 중 하나는 나를 ‘파파(papa)’라고 부르는 손녀의 목소리”라며 자신이 보청기를 가리켰다. 기술이 없다면 이를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라 밝혔다.
함께 나선 댄 시로커 리와인드AI 창립자 역시 20대에 청각 장애가 발생해 30세부터 보청기를 착용했다고 말했다. 이를 경험삼아 리와인드AI는 ‘인간에게 초능력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비서와 같이 다음 질문을 하거나 회의에서 메모를 작성하거나 이메일을 써주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시연에서도 인텔 코어 울트라(메테오레이크) 시스템에서 오픈비노(OpenVino)를 통해 로컬 기반의 AI가 작동됨을 보여줬다.
이후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와 함께 보청기에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저에너지 오디오를 PC에 제공하기 위한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인텔과 보청기 제조사인 스타키가 나서 AI가 어떻게 보청기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이 사례에 등장한 장비가 삼성 갤럭시북이다. 이 노트북을 통해 겔싱어 CEO는 영상통화를 진행했다. 통화가 시작되자 PC는 상황을 인식해 겔싱어 CEO가 착용한 보청기가 ‘주변 인식’ 모드에서 ‘집중 모드’로 자동 전환될 것이라고 알려준다.
집중 모드에서는 배경 소음이 필터링돼 들리지 않게 된다. 가령 바깥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다. 집중 모드에 돌입한 겔싱어 CEO는 이 노크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PC는 이를 들을 수 있기에 알림으로 ‘노크’ 소리를 알려준다. 다만, 그는 이를 무시한다는 선택지를 고른다.
무대에 오른 손님이 육성으로 자신이 왔음을 알리자 다시 PC가 이를 알려준다. 겔싱어가 고개를 돌리자 PC는 보청기의 집중 모드를 주변 모드로 자동 전환해준다. 잠시 손님과 대화를 하는 동안 갤럭시북에 연결된 직원은 겔싱어 CEO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다른 참가자와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대화를 진행한다. 손님과 대화를 끝낸 겔싱어 CEO가 PC 앞에 왔음을 알리자 직원이 “데모를 프랑스어로 설명하고 있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해준다.
그러자 PC가 알아서 프랑스어를 번역해 실시간 요약 내용을 화면에 띄워 준다. 보청기 역시 주변 모드에서 집주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겔싱어 CEO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것이 바로 AI PC의 시대가 왔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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