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웹OS 사용 기기 3억대로 확대"…LG전자, 5년간 콘텐츠·서비스에 1조 투자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LG전자가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LG전자가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세계 30개국 콘텐츠 사업자∙개발자∙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웹(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을 개최했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TV 사업 리더십을 기반으로 웹OS 플랫폼의 생태계 확대 및 가치를 공유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형세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TV 10년의 리더십과 스마트 TV 플랫폼 webOS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제시했다.
이어 "LG전자는 더 이상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니다. 다양한 세대에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러한 플랫폼 및 서비스 분야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조주완 사장이 지난 7월 미래비전을 통해 밝힌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날 박 본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webOS의 확대 전략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기술혁신 방안 ▲새로운 플랫폼의 기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웹OS는 전 세계 2억 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LG전자는 LG 스마트 TV 외에도 타 TV 브랜드와 다른 제품군에도 웹OS를 공급해 2026년까지 웹OS 사업 모수를 3억대로 늘리는 등, 플랫폼 생태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웹OS를 선택한 타 브랜드는 첫 공급을 시작한 2021년 20여 개에서 현재 300개 이상으로 늘었다.
스마트TV 사용 고객에게 최신 웹OS를 제공해 TV 사용경험을 강화한 ‘플랫폼 업그레이드’도 공개했다. 모바일에서 일반화되어 있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TV OS에서도 동일하게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동일한 OS가 구축되면 파트너사들은 보다 안정적인 개발과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공급이 가능해진다. 자연히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단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닌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제품에도 새로운 기능이 지속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2021년 인수한 미국 광고 및 콘텐츠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알폰소는 독자 ACR(Automatic Content Recognition) 솔루션의 글로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LG채널은 전세계 27개국에 3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며, 사용자 수는 이미 5000만명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인다. 국내 연세대, 서강대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한편, 해외 소프트웨어 우수인력 확보도 강화한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TV 사업의 비전을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경험을 제시하고, 이 경험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의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로 정립하고 경험과 서비스 중심으로의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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