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s톡] 주춤했던 넷마블 주가, 신작 흥행에 하반기 기대감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와 공매도로 인해 이틀 연속 뒷걸음질 쳤던 넷마블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신작 ‘신의탑: 새로운세계’, ‘세븐나이츠키우기’의 흥행 성적표,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 등 하반기 출격 대기 중인 차기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모양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 주가는 전일 대비 2.60%(1200원) 상승한 4만7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넷마블은 지난 6일 출시한 세븐나이츠키우기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12일엔 종가 5만2900원을 기록하며 지난 8월1일(5만1400원) 이후 43일 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13일은 12%(6350원) 하락한 4만6550원, 다음 날엔 4만61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가 원인이다. 13일부터 14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한 넷마블 주식은 34만2830주로 163억원에 달한다. 공매도 거래량도 세븐나이츠키우기의 성과가 가시화 된 11일 17만4000여주, 12일 16만5000여주로 지난 8일(8만7860)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이날 다시 소폭 상승하며 넷마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증권가는 연이은 신작 흥행을 앞세운 넷마블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키우기에 앞서 출시한 신의탑: 새로운세계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최근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8% 증가하고 같은 기간 영업적자도 372억원에서 118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세븐나이츠키우기는 iOS 매출 1위,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며 “신의탑에 이어 세븐나이츠키우기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하반기 예정된 후속 신작들의 흥행 기대감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신의탑과 중국 출시된 ‘신석기시대’에 세븐나이츠키우기 매출이 추가됨에 따라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8% 증가하고 같은 기간 영업적자도 372억원에서 118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넷마블의 기대작들이 속속 출시 예정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넷마블은 하반기 방영 예정 드라마 ‘아스달연대기: 아라문의검’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인기 웹툰을 기반해 만든 자사 최고 기대작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가 연내 출시된다.
이외에도 자회사 카밤이 개발 중인 모바일·PC 전략 RPG ‘킹아서: 레전드라이즈’, 3인칭 AOS ‘파라곤: 디오버프라임’, 플레이투언(P2E) 요소를 뺀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PC 배틀로얄 ‘하이프스쿼드’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넷마블 대표 흥행작인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의 연내 중국 서비스도 앞두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의 김하정 연구원은 넷마블에 대해 “시장 기대가 거의 없었던 세븐나이츠키우기가 흥행하고 6~7월 출시작의 성과가 반영됨에 따라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3분기 출시 신작 효과가 온기 반영되고 추가 신작도 발표될 4분기에는 컨센서스(176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5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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