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D] 과일·한우에 위스키까지, 추석선물 예약은 '미리미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아직 뙤약볕이 내리쬐는 한여름 속에 대형마트가 발 빠르게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섰습니다. 아직 한 달 반가량 기간이 남긴 했지만 선물세트는 빠르게 예약할수록 높은 할인율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선물세트 판매 중 사전예약 판매가 절반을 웃도는 등 꾸준히 늘고 있죠.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40일간 2023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합니다. 올해 추석선물 트렌드를 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실속’ 혹은 ‘프리미엄’ 양극으로 나뉩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 상황에 더해 올해는 추석 연휴가 개천절 포함 시 최장 6일로 긴 편인데요. 이에 가장 저렴하고 빠르게 선물세트를 준비하려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동시에 긴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고향 방문 대신 프리미엄 상품으로 마음을 표현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을 겁니다.
이마트는 올 추석에 기존 주력 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실속 세트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작년 추석 대비 준비 수량도 늘렸고요. 과일 세트 중 수요가 가장 높은 샤인머스캣 혼합 세트의 경우 5만원대 이하 물량을 40% 늘렸습니다. 장기 보관이 가능한 곶감 세트와 건견과 세트도 5만원 미만 저가형 라인을 강화하고, 10만원 미만 축산 세트는 12종으로 기존 대비 물량이 65% 늘렸습니다.
이와 함께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곶감, 냉동갈비 등 새로운 식문화를 반영해 전통 선물세트를 재해석한 세트가 대표적입니다. 축산 세트에선 광안리 부산집, 해운대 암소갈비 등 전국 유명맛집과 협업해 상품을 선보이고, 가공식품세트에선 최근 몇 년 새 수요가 급증한 프리미엄 올리브세트, 위스키 세트를 준비했습니다. SSG닷컴에선 산지직송 한우와 영광굴비 등 프리미엄 상품을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전할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도 지난 추석과 비교해 5만원 미만 과일선물세트와 10만원 미만 축산 선물세트 품목을 10% 늘리고, 물량도 20% 확대했습니다. 한우 갈비세트와 LA 갈비 세트를 각각 수량을 500개, 1200개로 한정해 9만9000원에 판매하고, ‘경복궁’ 등 고가 한식당 브랜드 메뉴로 구성한 ‘명절 한상 선물세트’도 7만원대에 내놨습니다. 프리미엄 상품으로는 등심, 채끝 등 인기 부위로 구성된 혼합세트를 48만원대에 판매하는데요.
특히 롯데마트는 올해 추석 프리미엄 위스키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전체 사전예약 품목의 40% 가량을 위스키 상품군으로 꾸렸습니다. 지난해 추석보다 20여개 늘어난 80여 품목을 선물세트로 선보이는데 역시 가성비 제품부터 초고가 상품까지 다양합니다.
이중 최고가 상품은 영국 찰스 3세 대관식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고든앤맥페일 코로네이션에디션 글렌그란트 1948(700㎖)‘인데요. 가격은 무려 5900만원에 한정 판매합니다. 74년간의 숙성을 거쳐 281병만 생산돼 희소성이 높습니다.
홈플러스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상품 수를 전년 추석 대비 약 35% 확대했습니다. 적당한 가격으로 선물을 줄 수 있는 2만~5만원대 '중저가' 상품은 전체 상품 중 40%가량을 차지하고, 10만원 이하 상품은 90%에 달합니다. 고물가 여파에 중저가 세트가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죠. 대표적으로 샤인머스켓·멜론 세트는 4만9900원, 소불고기 냉동세트 4만8930억원 등입니다.
특히 홈플러스는 축산과 주류를 집중 확대했습니다. 축산 선물세트에선 치마살, 업진살, 차돌박이, 업진안살로 양지모둠구이 냉장 세트를 21만우너에 판매하고요. 주류 세트에선 화요 3종 선물세트 5만9000원, ’일품진로 3본입 세트+온더락잔 기획‘ 3만4900원부터 ’시바스리갈 15년+다크룸 모자 기획 패키지‘를 13만9400원 등에 판매합니다.
이번 추석선물세트 동향을 살펴보면 과일·한우에 더해 주류도 추석 선물세트 ’대세‘로 자리잡은 모습인데요. 다른 상품은 온라인으로도 주문이 가능하지만 주류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 지접 구매하거나 온라인 주문 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픽업을 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이 주류 상품을 강화하는 건 ’홈술‘ 문화 등이 확대된 것과 함께 매장을 고객이 찾아오게끔 만드는 강력한 요인이 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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