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D] 뉴진스·제니처럼 입어볼까? ‘발레코어룩’이 뭐길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요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사이 인기를 끄는 패션 스타일에 붙는 이름들엔 특징이 있습니다. 고프코어, 블록코어, 발레코어 등 개성을 나타내는 스타일 뒤애 ‘OO코어룩’이라는 단어를 붙인다는 겁니다.
이 용어는 ‘놈코어’라는 용어에서 파생된 건데요. 놈코어는 표준(normal)과 핵심(core)를 합친 단어로, 즉 놈코어룩은 일상복 같은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가령 고프코어룩은 아웃도어, 블록코어룩은 축구 유니폼을 활용해 일상에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센스입게 입는 스타일을 지칭하는 겁니다.
이런 코어룩 가운데 여성들 사이 큰 유행을 얻고 있는 룩이 있습니다. 발레복과 일상복 경계를 없앤 ‘발레코어룩’입니다. 발레복을 응용한 것이기 때문에 몸매를 돋보이게 하면서도 리본을 활용해 페미닌(여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발레코어룩이 인기를 끈 배경은 복합적입니다.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해외투어를 할 때 자주 입던 콘셉트로 주목 받으며 화제가 됐고요. 신곡을 낼 때마다 신드롬을 일으키는 뉴진스는 새 앨범 콘셉트 중 하나로 발레코어를 활용했습니다. 이렇듯 유행을 선도하는 아이돌 영향이 가장 클 것 같고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선 필라테스에 이어 발레가 취미로 급부상했다는 점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시기상 그레타 거윅 감독 신작 영화 ‘바비’가 개봉하면서 페미닌한 패션 특징이 되는 핑크 색상과 리본이 동시에 인기를 끌며 ‘바비코어’라는 용어도 생겨났습니다.
패션 플랫폼 인기 검색 순위를 보면 발레코어룩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올해 에이블리 인기 검색 순위에 신규 진입한 ‘발레코어’의 6월 검색량은 지난 3월 대비 293배가량 대폭 증가했습니다. 무신사에선 올 4월 메리제인 슈즈 거래액이 전년동월대비 3.4배 늘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번개장터 올해 상반기 ‘발레코어’ 검색량은 전년동기대비 3692%가 증가했습니다. 메인 아이템으로 꼽히는 ▲발레플랫(113%) ▲발레리나슈즈(317%) 등 검색량도 전년동기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요. 토슈즈, 레그워머도 각각 322%, 156% 등 검색량이 늘었습니다.
샤넬, 미우미우 등 명품 브랜드가 발레코어 패션을 선보인 점도 발레 열풍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번개장터에선 ▲발렌티노 발레리나 ▲마르지엘라 발레리나 ▲미우미우 발레리나 검색량은 각각 800%, 271%, 165%가 증가하며 모두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인기를 끄는 ‘OO코어룩’ 공통점은 스포츠와 연결돼있다는 점입니다. Z세대가 주로 여가 활동으로 다양한 운동, 스포츠를 즐기면서 스포츠웨어도 개성을 나타내는 수단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생 패션 브랜드들도 발레코어룩을 활용한 상품들을 선보이면서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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