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 연속 적자’ 데브시스터즈, 하반기 신작으로 반전 모색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함에 따라 5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4일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 신작 ‘브릭시티’ 출시로 반전을 모색하는 한편, 주력 게임 ‘쿠키런:킹덤’ 중국 판호(게임 유통 허가증)를 발판 삼아 현지 출시를 서두르며 매출 동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3년도 2분기 매출 383억원, 영업손실 131억원, 당기순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2%, 전분기 대비 24%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과 같이 적자가 지속됐다.
데브시스터즈는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서비스 장기화로 인해 매출 규모가 축소됐고, 신규 게임 개발 및 지식재산권(IP) 사업 확장 등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지속으로 손실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게임 해외 매출은 222억원, 국내 매출은 15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보다 메이저급 업데이트 콘텐츠 부재가 발생하면서 주요 서비스 매출이 줄어들었다. 상품, 로열티, 기타를 포함한 비게임 매출은 약 5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7.5%, 전분기 대비 7.2% 각각 줄어든 514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선전비 등 대부분 항목에서 지출을 줄였지만, 준비 중인 신작 출시 체제 전환에 따른 인력 증가가 발생하면서 인건비는 소폭 상승했다. 인건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전분기보다 8.1% 증가한 205억원으로 나타났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하반기 출격 예정인 신작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하고 추가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오는 24일 신규 IP 기반 모바일 신작 ‘브릭시티’ 출시를 통해 샌드박스 시티 빌딩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포문을 연다. 브릭시티는 국내와 더불어, 샌드박스 장르의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 공략에 나선다. 데브시스터즈는 브릭시티가 자기 표현에 익숙하고 샌드박스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Z세대 타깃에 주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키런 IP 기반 실물 카드 형태의 트레이딩 카드 게임(Trading Card Game, TCG) ‘쿠키런:브레이버스’도 오는 9월1일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TCG 장르는 전세계 약 4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큰 규모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기존 라이선스 상품인 ‘쿠키런 킹덤 컬렉션 카드’가 88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던 만큼, TCG 플레이어 및 쿠키런 팬층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확장을 목표하고 있다. 쿠키런:브레이버스는 상설매장 확대, 글로벌 출시 및 국제대회 개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에디션 카드 및 콜라보레이션 카드 공개 등 TCG의 대중성 증대와 쿠키런 IP의 영향력 확장을 동시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킹덤은 8월 중 중국 2차 테스트를 진행하며 현지 출시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이 게임은 중국 외자 판호 발급 이후 지난 4월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1차 테스트를 통해 중국 유명 성우들이 참여한 보이스 콘텐츠, 중국 민속 악기를 활용한 배경음악(BGM), 스킨 이벤트 등 현지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기대감을 모았다.
이와 함께 데브시스터즈는 ▲퍼즐 어드벤처 ▲협동 액션 ▲실시간 배틀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과 ▲가상현실(VR) ▲애니메이션 ▲굿즈 및 라이선싱 등 새로운 사업 확장을 통해 쿠키런 IP 가능성 확대 및 이용자 경험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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