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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KT는 2023년 2분기 기존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사업의 성과 가시화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023년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올 하반기 B2B(기업간거래)·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그룹사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3년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5.5%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김 CFO는 ▲유무선 사업(텔코B2C)의 안정적인 성장세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B2B) 의 성과 가시화 ▲그룹사의 이익기여도 증가 등을 꼽았다.

실제 텔코B2C 부문 매출은 2조3902억원으로, 전년보다 0.8% 증가했다. 같은기간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B2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한 5059억원이었다.

김 CFO는 “지난 2분기 유무선 사업 부문에선 질적 영업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라며 “B2B 플랫폼 사업부문도 기존에 수주한 사업들로부터 매출이 발생하며 매출을 견인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룹사와 관련해선 “BC카드와 KT에스테이트의 이익 기여도가 컸다”라며 “BC카드는 KT그룹의 핵심 자회사이자 캐시카우 사업으로 대출사업 통한 금융자산 확보로 매출 다각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KT에스테이트는 아파트 분양 사업과 함께 코로나 완화에 따른 호텔 사업 회복으로 성장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김 CFO는 2023년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그는 “KT는 사업 수행 체계 개선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전환(DX) 기술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해 물가상승 등의 비용 증가 부담을 상쇄했다”라며 “올 하반기에도 물가 상승 압박감은 있겠지만만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