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컨콜] “그룹사 이익기여도, 올해도 5000억원 이상 기대”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KT가 2023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요 그룹사의 이익기여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5000억원 이상 수준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이익은 KT 별도기준 B2C와 B2B의 균형적인 성장에 더해 그룹사 차원에서 금융, 콘텐츠, DX(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이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만들어준 결과”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KT 그룹사의 이익기여도는 지난해 5219억원으로,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980억원, 1686억원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이와 관련해 올해 그룹사의 이익기여도 역시 최소 작년 수준 이상일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이번 분기에 이익기여도가 가장 컸던 회사는 BC카드와 KT에스테이트가 지목됐다.
김 CFO는 “BC카드의 경우 KT그룹의 금융 부문 핵심 자회사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대출 업무를 통한 금융자산 확보로 매출 다각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B2C 고객 카드 이용률 및 기업 대출 업무 등 B2B에 있어서도 성장 기반을 확대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BC카드는 기존 사업뿐 아니라 신규 사업과의 밸런스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이익 기여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주로 호텔·오피스·임대주택 등 사업을 하고 있는 KT에스테이트에 대해서는 “원주 지역 아파트 분양 사업들로 인한 일부 매출이 반영되면서 이익기여도가 증가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CFO는 “코로나 완화로 국내외 여행이나 여가 소비가 늘며 호텔 사업이 고성장을 기록하며이익 증가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5.5% 증가했다. 별도기준 서비스매출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4조186억원으로 2010년 1분기 이후 4조원을 첫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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