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낙하산 논란, 새노조 “후보 3인 중 대통령실 얽힌 인물만 2명”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지난 27일 KT 차기 대표이사(CEO) 최종후보군으로 발표된 3인 중 김영섭 전 LG CNS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와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KT 내부에서 경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T 소수노조인 KT새노조는 28일 논평을 내고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친형과 고교동문인 후보가 공교롭게 두 명으로, 낙하산 논란이 예상된다”며 “내부에서는 후보 선정과정에서 외압설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KT 이사회는 전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가나다 순) 등 3인을 차기 CEO 선정을 위한 심층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김 전 사장과 차 교수의 경우 이관섭 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친형과 경북대 사대부고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의중이 반영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도 새어나오고 있다. 소유분산기업으로 오너 경영자가 없는 KT는 그간 신임 CEO를 선임할 때마다 정권으로부터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려는 외풍 논란이 빈번했다.
다만 KT새노조는 “낙하산 논란 보다 중요한 것은 이제 숏리스트가 나온 시점에서 이사회의 철저한 후보 검증 의지”라며 “이사회는 무엇보다 낙하산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후보를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 후보의 통신 전문성을 심층 평가하고, 기존 KT의 경영실패에 대한 후보의 개혁의지를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KT새노조는 “일감몰아주기 등 부패한 경영진의 범죄 사실이 검찰 수사로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후보에게 기존 부패 경영진을 발본색원하고 정상화할 의지와 계획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이번 이사회 결정에 앞으로 10년 KT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보고, 외압과 논란에 굴복하지 않는 이사회의 용기와 결단을 주문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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