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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력의 4분의1 투입”…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준비 ‘착착’ [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7-07 11: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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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은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일 산업협력 포럼에서 축사 하고 있다. ⓒ연합뉴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수도권 전력수요의 4분의1.’

200여개의 반도체 생산시설과 팹리스, 소재·부품·장비·기업들이 들어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오는 2050년에는 10기가와트(GW)의 전력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수도권 전력수요의 4분의1에 달한다. 정부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발전력 신설, 장거리 송전망 보강 등 대비에 나섰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기존 수요에 더하여 신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2029년부터 추가로 필요한 전력의 공급방안에 대한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참석한 국토부와 용인시, 한국전력, LH,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의견을 수렴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과 200여개의 반도체 팹리스·소재·부품·장비·기업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산단조성과 기업투자가 마무리되는 2050년에는 10GW 이상의 전력수요가 예상된다. 이는 현재 수도권 전력수요의 약 1/4다.

산업부는 산단 조성 초기에 필요한 전력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발전력을 우선 신설한다. 이후 장거리 송전망을 보강하여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산업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이 발표된 이후, 4월부터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TF’를 구성해 클러스터 전력공급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안정적 전력공급은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에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고, “세부적인 검토를 거쳐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로드맵을 조기에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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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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