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무거운 애플 '비전 프로'… 해결책은?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애플이 지난달 세계개발자회의(WWDC23)에서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무게'다. 비전 프로는 이용자가 머리에 장착해 오랜 시간 사용하기에 무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도 대책 마련에 나선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스트랩 옵션을 별도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전보다 더 많은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전 프로의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받은 부분은 '무게'다.
업계에서는 비전 프로의 무게가 최소 450g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폰14(172g) 기기 2~3개를 얼굴에 장착하게 되는 셈이다.
무게에 대한 지적은 WWDC 현장에서도 나온 바 있다.
당시 현장에서 비전 프로를 착용해 본 일부 이용자들은 장시간 기기를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을 정도였다는 후기를 쏟아냈다. 무게 압력 때문에 멀미 증상을 느꼈다는 후기도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 같은 이유로 비전 프로를 구매하겠다, 혹은 구매하지 않겠다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미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비전 프로의 단점을 풍자하는 일러스트가 공유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무게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제품 상단에 스트랩을 장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상단 스트랩은 기본 제공이 아닌 별도 옵션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앞서 애플은 "비전 프로의 가격은 3499달러(한화 약 457만원)에서 시작된다"라고 밝히며, 추가 부품이나 옵션 업그레이드 등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애플은 고객들이 직접 비전 프로를 착용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부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2024년 초 비전 프로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만큼, 아직 (무게 문제를 해결할) 시간은 많이 남았다"라며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의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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