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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파이바스프, 글로벌LEI재단 인증기관 지정…"VASP에 법인식별기호 발급"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베리파이바스프 미디엄 캡쳐
베리파이바스프 미디엄 캡쳐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트래블룰 솔루션 기업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가 글로벌LEI재단(이하 GLEIF)의 새로운 인증 기관으로 지정됐다.

25일 금융안정위원회(FSB) 산하 국제기구 GLEIF는 베리파이바스프를 글로벌 LEI 시스템의 인증 대행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에 따라 베리파이바스프는 가상자산 거래 사업자(이하 VASP)에게 법인식별기호(LEI)를 발급해 시장 투명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LEI는 거래 당사자를 정확히 알기 위해 도입한 법인식별기호다. 이는 금융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법인에 부여되는 일종의 주민등록번호 역할을 한다. 이에 LEI는 시장 건전성 증대 및 금융 사기를 억제할 수 있다.

LEI는 전통 산업뿐 아니라 기상자산 시장으로까지 그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유럽연합(EU)은 VASP를 단일 규제 프레임워크 아래 통합하는 규제 법안(MICA)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VASP는 오는 2025년 1월까지 LEI로 거래 대상자를 반드시 식별해야 한다.

베리파이바스프는 LEI가 국경 없는 가상자산 시장에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베리파이바스프 시윤 치아 대표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트래블룰이 요구하는 정보 수준에 따라 거래 상대방 실사는 VASP가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라며 "LEI는 금융당국과 VASP에게 글로벌 표준화된 식별번호를 제공해 시장 관계자 모두가 규정을 준수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GLEIF 스테판 울프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동일한 VASP가 여러 규제 기관에 등록됐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당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모든 참여자에게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라며 "베리파이바스프가 인증 기관으로 합류함으로써 서비스 제공자와 가상자산 발행자 모두로부터 합법적인 가상자산 거래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서비스를 시작한 베리파이바스프는 전 세계 25개 국가에서 총 80여개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트래블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크립토닷컴, 업비트, 오케이엑스 등이 베리파이바스프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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