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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D] 카셰어링했을 뿐인데, 오히려 돈을 번다?

이나연 기자

국내외 커머스 분야에선 새로운 흐름에 맞춰 변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흥미로운 현상도 생기고 논란이 발생하기도 하죠. 디지털데일리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이야기들을 찾아 전달하고자 합니다. ‘트렌디’한 소비자가 되는 길, 시작해볼까요?<편집자 주>

[사진=각사]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를 빌려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점점 더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먼 곳에 놀러 가려는데 자차를 끌고 가기 애매할 때 카셰어링을 선택했지만, 이제 출퇴근할 때도 대중교통 대안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죠.

평소 카셰어링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수십가지에 달하는 차 종류 중에 ‘전기차’ 같은 무공해차를 타는 것이 제일 유리합니다. 전기차를 빌려 탔을 때 연간 최대 7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서인데요. 지난해 초부터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이 시행하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 덕분이죠.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란 일상생활에서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면 경제적 혜택, 즉 ‘포인트’로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실천은 ▲전자영수증 발급 ▲세제·화장품 살 때 빈 통 가져가서 리필 ▲카셰어링 업체에서 무공해차(전기·수소차) 대여 ▲배달 앱에서 다회용기 사용으로 음식 주문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 구매하기가 있습니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 공식 누리집에 회원가입 해 이 활동들을 실천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연간 최대 7만원 혜택을 얻게 되는데요. 무공해차 렌트 부문 경우, 카셰어링 서비스 플랫폼 쏘카와 그린카, 투루카(구 피플카)에서 전기차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시스템이 연계돼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에 가입한 후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최초 이용 때 탄소중립 실천 다짐금 5000원을 받습니다. 이후 전기자동차 이용 거리 1킬로미터(km)당 100원이 연간 최대 지급액 총 7만원 안에서 적립되죠. 예를 들어, 쏘카 전기차를 카셰어링 서비스로 100km 주행하면 포인트 1만원이 적립되는 방식입니다. 적립된 포인트는 월별로 카드사 포인트 또는 현금으로 지급됩니다.

카셰어링업계는 고객들에 전기차 이용을 장려하는 한편, 친환경적인 카셰어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쏘카는 고객에게 원활한 전기차 이용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충전보장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습니다. 충전보장 서비스는 서울 시내 쏘카존에 위치한 일부 전기자동차를 70% 이상 충전된 상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지난해 기준 운행 차량 중 약 550대 전기차를 운영하는 쏘카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서비스 차량을 전기·수소 등 친환경 자동차로 편성,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린카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친환경 차량 250대를 추가 도입할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요. 앞으로도 저탄소 실현 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내연기관 차량 비율을 조정하고 친환경 차량 비율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그린카는 카셰어링 업계 처음으로 지난 2021년 전기차 ‘아이오닉5’을, 지난해 ‘디 올 뉴 니로 하이브리드’ 등을 도입했죠. 전체 차량 중 친환경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 이상입니다.

투루카는 생활 속 탄소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말 모든 편도 카셰어링 리턴프리 내연기관 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량 178대로 교체했습니다. 최근 카셰어링 서비스에 있어 편도를 고객이 많아진 데 따라 대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에서죠. ‘니로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도입하며 기존 ‘EV6’, ‘아이오닉5’ 전기차와 함께 100% 친환경 차량으로 운용합니다.

지난 5일은 환경 보호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을 촉구하는 ‘세계 환경의 날’이었죠. 이번 기회에 전기차 카셰어링으로 쏠쏠한 포인트도 받고 일상 속 탄소중립에도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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