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토큰증권(이하 ST) 산업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ST 발행과 유통을 위해 신종 자산 사업자와 유동화 대상 자산 보유 회사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가 주최한 '우리 기업(氣UP)에 힘이되는 ST' 간담회에서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이용재 선임매니저는 'ST0 투자유치와 기업성장의 새로운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ST는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을 의미한다.

이 매니저는 "블랙록 래리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증권의 토큰화가 금융의 미래라고 발언했다"라며 "이는 금융투자 영역이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차원에서 미래에셋증권이 다가오는 ST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계약증권의 요건을 잘 활용하는 것이 ST 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건이라고 보았다.

투자계약증권은 특정 투자자가 그 투자자와 타인 간의 공동사업에 금전 등을 투자하고, 주로 타인이 수행한 공동사업의 결과에 따른 손익을 귀속 받는 계약상의 권리가 표시된 것을 의미한다. 보통 지분증권, 채무증권, 수익증권 등 기존 증권으로 권리를 나타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보완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사전적 정의상 애매한 자산영역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까지 한 번도 발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투자계약증권이 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한 ST 형태로 발행되면 한우, 미술품 등 투자 대상 범위가 크게 확장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투자계약증권이 활성화되면 각 회사가 추진하는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ST화가 가능하다. 즉 새로운 자금조달의 길이 생기는 것"이라며 "ST시장이 활성화되면 웹3 플랫폼이 태동되고, 전통 증권까지도 토큰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측했다.

이날 이 매니저는 미래에셋증권의 ST 산업 활성화 목표를 공유했다. 그는 회사가 ▲메인넷 경쟁력 확보 ▲글로벌 확장성 고려 ▲효율성을 고려한 제도 ▲합리적인 발행 규모 설정 ▲글로벌 트렌드 고려 ▲온체인 웹3 연계 및 확장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먼저 다양한 ST 발행과 유통을 위해 신종 자산 사업자와 유동화 대상 자산 보유 회사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기초자산 보유 사업자들을 위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은행, 통신, 소비, 결제 등 다양한 업종의 플랫폼 회사들과 ST,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스테이블코인(CBDC) 등을 활용하는 웹3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ST 생태계 확장을 위한 '대형 플랫폼 기업 연합체(NFI)'와 'ST 생태계 참여자들을 위한 협력체(STWG)' 간 이원화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