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베트남 법인 오픈…삼성·인텔 등 밀접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장비사 한미반도체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글로벌 기업들과 인접한 곳에 자리하게 된다.
31일 한미반도체는 베트남 박린 지역에 ‘한미베트남’ 현지 법인을 공식 오픈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은 미·중 갈등이 계속되면서 안정적인 밸류체인 구성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연이어 투자를 단행 중이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인적자원이 풍부한데다 아시아 하이테크 공급망과 접근성이 높은 부분이 강점이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부회장)은 “한미베트남은 영업 및 서비스 엔지니어 전문가를 통해 베트남 고객에게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베트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은 삼성전자다. 지난 2013년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을 시작으로 총 200억달러 (26조2500억원)를 투자한 상태다. 작년 삼성전기가 차세대 반도체 기판 (FC-BGA) 사업 확대를 위해 총 22억7000만달러(약 2조9800억원) 투자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인텔 역시 베트남 호치민시 하이테크파크에 기존에 발표한 15억달러(약 1조9700억원)에서 10억달러 (약 1조3100억원)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 공장은 인텔 전 세계 생산량 70%를 차지하는 자체 최대 생산기지이다.
엠코테크놀로지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16억달러(약 2조1000억원) 이상 들여 올해 말 공장 가동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의 경우 베트남을 해외 주력 생산 기지로 삼고 2025년까지 현지 공장 인력을 3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 2021년 대만 USI가 베트남 하이퐁에 공장을 설립했고 중국 럭스쉐어 도 2017년 베트남 공장 구축 후 증설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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